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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국과 베트남으로 제철플랜트 진출

베트남 비나파이프 공장 전경

베트남 비나파이프 공장 전경

설립 초기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제철 플랜트의 수준 높은 경쟁력은 해외시장에서도 통했다. 그 시작은 베트남과 중국이었다.

포스코건설이 출범하던 시절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건설의 침체 속에 베트남과 중국 개방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포스코건설의 전신인 거양개발과 PEC 역시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적극 모색했다.

거양개발의 첫 해외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비나파이프 건설공사였다. 하이퐁시 안하이 지구에 위치한 비나파이프 공장은 상수도용 아연도금처리 강관인 백관과 하수도용 흑관을 연 3만톤 생산하는 베트남 최초의 강관 제조공장이었다. 1993년 7월 착공, 1994년 7월 준공했다.

PEC는 1994년 2월 베트남에서 VPS 압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PEC가 1년 여의 자료 준비와 축적된 철강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의 유명 설비제작 업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베트남 VPS 설비 전경

베트남 VPS 설비 전경

PEC는 이 공사 수주 후 설비 공급사로서 설비공급과 설계, 시운전, 감리를 맡았으며, 시공은 거양개발에 발주했다. 1994년 4월 착공에 들어가 PEC, 거양개발 통합 후에는 포스코건설이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1995년 9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포스코건설로서는 최초의 해외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출범 직후 베트남 건설성 산하 리라마사와 철강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경제성장으로 철골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을 예측하고 직접 베트남 철강시장에 뛰어든 것이었다. 포스코건설은 1995년 10월 포스리라마(POSLILAMA)를 설립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1996년 10월 철골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당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준공 이후 증강된 생산능력을 소화할 만한 시장으로서 중국 시장을 선택했다. 포스코건설도 포스코를 쫓아 중국 철강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의 중국 현지법인이 발주하는 철강 플랜트를 수주해 공사를 수행했다.

다롄 CGL 공장 전경

다롄 CGL 공장 전경

그 첫 프로젝트가 중국 다롄(大連) CGL 설비공급이었다. 1995년 11월 착공, 1997년 9월 준공한 다롄 CGL은 포스코건설이 철강 플랜트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처음으로 CGL 플랜트를 외국에 공급했다는 점과 표면처리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자력 엔지니어링을 문제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첫 프로젝트 성공 이후 포스코건설은 랴오닝성(遼寧省) 다롄에 이어 장쑤성(江蘇省) 장자강(張家港)에 진출했다. 장자강에서 CGL과 STS 플랜트를 수행했다.

1996년 8월 착공한 장자강 CGL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포스코건설이 설비공급을 맡아 기본설계와 기계·전기 분야의 상세설계에서부터 관련설비의 공급과 시운전, 감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했다. 1998년 5월 준공한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국제 경쟁입찰에 의해 수주한 것이어서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1996년 11월 수주한 장자강 STS 프로젝트는 연간 11만톤의 STS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다. 치열한 국제경쟁을 뚫고 포스코건설은 설비 공급을 위한 엔지니어링, 설치 슈퍼바이징(Supervising)과 시운전은 물론 토건설계 및 시공감독을 포함해서 일괄 수주했다. 1997년 4월 착공, 1999년 1월 준공한 이 프로젝트는 21개월의 짧은 공기에 중국 최대의 STS 냉연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자체 기술력 향상은 물론 국내외에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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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국과 베트남에 건축사업 추진

호치민 다이아몬드플라자 전경

호치민 다이아몬드플라자 전경

제철 플랜트의 베트남, 중국 진출에 이어 건축 분야도 베트남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베트남 호치민에는 다이아몬드플라자를, 중국 상하이에는 포스플라자를 건설하고 자체사업을 수행했다.

포스코건설 건축 분야 첫 해외사업인 다이아몬드플라자는 포스코의 후광을 크게 입은 프로젝트였다. 한-베트남 수교 직후 베트남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육성을 위해 포스코에 기술지원을 요청했고, 포스코도 이에 즉각 화답해 최고 경영진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협력관계를 돈독하게 쌓아왔다.

베트남 정부의 포스코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포스코건설이 다이아몬드플라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됐다. 1994년 5월 경합사인 말레이시아의 젠팅(Genting)그룹을 제치고 포스코가 베트남 철강공사(VSC)의 외국 파트너로 지정 받았다.

곧이어 11월 말 베트남 철강공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1995년 3월 양국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취득한 후 다이아몬드플라자 건설을 위해 현지에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 Corporation)법인을 설립했다.

1995년 10월 착공, 2000년 8월 준공한 다이아몬드플라자는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에 상가, 사무실, 아파트로 구성된 복합건물이었다.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주상복합 건물로, 건물 전체를 철골조로 제작함으로써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이 입주했다. 준공 이후 다이아몬드플라자는 호치민 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시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에 이어 중국에서는 포스플라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상하이 푸동(浦東) 루자주이(陸家嘴) 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도 이 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1억 8600만 달러를 단독으로 투자해 포스플라자를 건설했다.

포스플라자 전경

포스플라자 전경

포스플라자 건설은 1994년 11월 상하이시와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50년간 토지사용권을 취득함으로써 막이 올랐다. 이어서 한국은행으로부터 투자승인을 획득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포스플라자 건설을 위해 1995년 10월에는 상하이시로부터 건설면허를 취득했다. 외국 건설업체에 건설시장을 개방하지 않던 중국에서 건설면허를 취득한 것은 우리나라 업체로는 최초였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본격적으로 중국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포스플라자는 1996년 4월 착공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가 1999년 9월 준공했다. 지하 4층, 지상 34층 규모의 외국인 전용 고급 사무실 및 상가용 임대건물로서 최신예 설비와 최신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빌딩의 고급화를 위해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재를 외장재로 사용했다.

시공 과정에서는 많은 성과를 남겼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파일로 대체해 시공하는 신공법을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시공함으로써 신기술로 지정 받았으며, 이 신기술로 상당한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의 성과를 얻었다. 외국기업 최초로 우수현장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상하이시로부터 건축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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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철 플랜트 중국 확대와 이란에 고로 수출

IMF 위기극복 이후 제철 플랜트 해외사업도 크게 되살아났다. 특히 중국시장이 활활 달아올랐다. 여러 차례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민간기업 물량까지 수주하는 능력을 키워나갔다.

중국 광둥성 순더시 MCL 프로젝트 수주계약

중국 광둥성 순더시 MCL 프로젝트 수주계약

설립 초기 중국 다롄 CGL, 장자강 CGL과 STS 플랜트 등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를 더욱 공략해나갔다. 먼저 2001년 10월 광둥성(廣東省) 순덕시(順德市) MCL을 수주하고 2003년 1월 준공했다. 연간 전기강판 10만 톤, 칼라강판 5만 톤 생산 능력의 순덕 MCL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했다.

순더 MCL에 이어 2002년 12월 연산 15만톤 규모의 칭다오 STS 냉연 플랜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엔지니어링 업무와 CM용역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1월 착공, 2004년 12월 준공한 칭다오 STS에서는 장자강 2STS의 개선 사례를 적용한 최적의 엔지니어링으로 완벽한 설비를 구현해냈다.

칭다오 STS의 소중한 경험은 장자강 STS 상공정(上工程) 프로젝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장자강 STS 상공정 수주를 위해 2003년 1월에 장자강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장자강 법인의 설립은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던 장자강 STS 상공정 수주에 일차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포스코가 발주하는 국내 제철소 설비들의 가격을 낮춰서 중국에서 아웃소싱을 주도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또 포스코의 중국 투자에 대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2004년 4월 장자강 법인과 함께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장자강 STS 상공정은 연산 8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전기로에서 제강공장, 연주공장, 열연공장, 소둔산세 라인까지 맡았다.

다롄, 장자강, 순덕 등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중국 제철산업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민간기업들이 발주하는 제철 플랜트 수주전에 적극 나섰다.

장자강 STS 상공정 프로젝트 수주계약

장자강 STS 상공정 프로젝트 수주계약

첫 성공작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의 연산 7만톤 규모의 CCL 프로젝트였다. 2000년 9월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전문 엔지니어링 및 설비 공급업체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2000년 9월 착공, 2001년 9월 준공한 하이얼 CCL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의 하이얼사 제3공장 지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포스코건설은 주설비의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했다.

하이얼 CCL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단강철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2년 12월 포스코건설은 일본과 미국 등 제철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국제경쟁을 통해 허베이성(河北省)에 소재한 한단강철의 연산 12만 톤 규모 CC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주설비의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해 2003년 4월 착공, 2004년 6월 준공했다.

한단강철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일본과 유럽의 엔지니어링 업체와 국제경쟁을 통해 윈난성(雲南省)에 소재한 곤명강철의 연산 15만 톤 규모의 CGL과 10만 톤 규모의 CCL 설비공급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03년 1월 착공, 2004년 8월 준공한 곤명강철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핵심 기술과 주요 설비를 공급하고, 발주처가 직접 발주하는 중국 현지 제작분에 대해서도 제작관리 및 기술지도를 제공했으며, 아울러 시운전과 조업 교육까지 담당했다.

대만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 체결

대만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 체결

곤명강철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2004년 2월 대만 철강회사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 동안 일본과 유럽 공급사들이 주도해온 대만시장에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진출한 사업이어서 그 의의가 더욱 남달랐다. 2005년 9월 준공된 연산 20만 톤 규모의 CGL 1기 공급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설비기자재 공급을 수행했다.

이 시기 제철 한류 열풍은 중국뿐 아니라 저 멀리 열사의 나라 중동 이란까지 퍼져나갔다. 1999년 12월 포스코건설은 이란의 국영 철강사인 니스코가 발주한 2억 3300만 달러 규모의 에스파한 제철소 제선설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수주전에는 일본, 영국, 독일 등 세계적 철강전문 엔지니어링 제작사들도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제철소 건설 30년 역사상 최초로 이란에 고로와 소결, 부대설비 등 연산 140만 톤 규모의 제선설비 일체를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2.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수주

건축 분야와 함께 토목 분야도 이 시기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연속적으로 3개의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도로공사 강자로 급부상했다.

도로공사에 앞서 2008년 3월 포스코건설은 카이멥 국제항만공사를 수주하며 토목 분야 베트남 해외사업에 첫 포문을 열었다.

카이멥 국제항만공사 공사 전경

카이멥 국제항만공사 공사 전경

이 프로젝트는 배후부지 48만 ㎡에 안벽 길이를 600m로 건설해야 하는 항만공사로, 연간 컨테이너 115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수주금액은 1억 1200만 달러였다.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km 가량 떨어진 붕따우에 위치하고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붕따우 지역에 전체 공단의 절반 가량이 위치한 남부 집중경제구역(SFEA)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발주처는 세계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몰러 머스크(A.P.Moller-Maersk)의 합작법인 CMIT였으며, 포스코건설은 삼환기업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2009년 들어 노이바이-라이까이 고속도로에서 8개의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자 포스코건설은 항만 분야 진출에 이어 도로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역점사업인 ‘메콩유역 개발사업’(GMS)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었다. 하노이와 중국 운남성 쿤밍을 잇는 연결 고속도로로, 하노이 국제공항에 위치한 노이바이에서 출발, 국경지역인 라오까이까지 총 연장 264km였으며, 전체 사업비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였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착공식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착공식

베트남 정부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을 계기로 수도 하노이와 하이퐁, 쿤밍시 사이의 운송 기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시킴으로써 중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과 같은 인접국과의 무역 활성화를 기대했다.

8개 프로젝트 중 포스코건설은 3개 공구를 수주하며 베트남 건설계를 놀라게 했다. 첫 번째 작품인 1공구는 27km 길이의 4차선 고속도로로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였다. 2009년 3월 입찰에서는 중국, 베트남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포스코건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서 2009년 10월과 11월 입찰에서도 2공구와 3공구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2공구는 22.12km의 4차선 아스팔트 포장공사와 19개의 교량을 건설하는 도로공사였으며, 포스코건설은 1~3공구를 통해 총 81km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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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축·토목 베트남서 활약, 우정휘장 수상

싱크포워드 비전의 핵심은 해외사업의 확장이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해 글로벌 Top 10을 달성한다는 전략이었다. 강력하게 추진된 해외사업에서 특히 베트남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년 10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의 성공적인 수행과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정휘장을 수상했다. 베트남 우정휘장은 베트남 경제, 사회, 정치, 외교,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협력을 거둔 외국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포상이었다.

포스코건설은 1990년대 중반 철강 프로젝트로 첫 진출한 이후 호치민시 중심부에 다이아몬드플라자를 건설·운영하면서 랜드마크 건설의 주역으로서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신도시,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역사회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은 베트남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포스코건설과 베트남의 이 같은 우정이 우정휘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시기 건축 분야는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스플랜도라 신도시 건설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준공에 이어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토목 분야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서 3개 공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에서 2개 공구 수주에 성공했으며,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총 6개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외국기업으로는 최다 실적이었다.

2011년 7월 완료된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에서 포스코건설은 750가지나 되던 개발계획을 40%로 줄여 난개발을 방지했다.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특히 하노이 중심부와 주변 5개 위성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면서 그 중간 지점에만 신도시 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는 생태학적 자연환경 보존 차원에서 녹지(그린 코리더)로 지정함으로써 40%의 녹지축을 확보했다. 그 결과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웅장한 하노이시의 미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2013년 9월 완료된 스플랜도라 1단계도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 비결은 완벽한 주거 인프라 구축, 그리고 한국형과 현지형 아파트의 현명한 접목이었다. 특히 한국형 커뮤니티시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개천, 개인 풀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인프라 조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지화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한국 전통의 월(wall)식 대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조적식으로 시공했다. 집안 내부 벽과 바닥 공사도 한국식의 도배나 장판을 배제하고 현지식의 페인트나 타일 시공으로 마감했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건축에 이어 토목에서도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의 성공적 수행에 힘입어 2010년 4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전체 노선 51km의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 중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3공구(9.8Km)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1억 45만 달러 규모의 왕복 4차선 아스팔트 포장공사로, 5개의 교량공사가 포함돼 있었다.

호치민-저우저이에 이어 2011년 7월 포스코건설은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린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연장 15km의 4차선 도로 건설공사였다. 사업구간에는 교량 4개소도 예정돼 있었다. 2013년 11월말에는 호치민-저우저이 3공구에 이어 사업비 4869만 달러 규모의 5공구(13.9Km) 수주에도 성공했다.

토목 분야는 도로에 이어 철도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3년 8월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광역철도 관리위원회와 7296만 달러 규모의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농 역에서 킴마 역사까지 8.5km 구간 내에 있는 총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 건설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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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 준공

제철 분야는 중남미 외에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왕성하게 해외사업을 펼쳤다.

인도에서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CGL과 냉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CGL공장(2009.12-2012.5)은 사업비 1억 9000만 달러, 연산 45만톤 규모였으며, 냉연공장(2011.5-2013.12)은 사업비 3억 달러, 연산 180만톤 규모였다.

베트남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공사현장 전경

베트남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공사현장 전경

베트남에서는 대만 포머사의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중에서 원료처리설비, 열연공장, 화성공장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막강한 사업수행 체계를 구성했다. 본사, 베트남법인, 중국법인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합작전을 펼쳤다. 본사는 총괄관리와 핵심부품 공급을, 베트남법인은 시공을, 중국법인은 자재공급을 맡았다. 베트남법인의 철구공장 역시 철구 공급에 참여했다.

그 결과 2012년 말부터 2013년 중반까지 원료처리설비, 열연공장, 화성공장 시공 계약권을 잇따라 따냈다. 원료처리설비 공사는 사업비 4억 달러, 연산 700만톤 규모였으며, 열연공장 시공은 사업비 3억 달러, 연산 530만톤 규모였다. 화성공장은 사업비 7400만 달러로, 시간당 150만 N㎥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포머사 프로젝트에 이어 2013년 12월초 동티모르 시멘트 플랜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동티모르 TL시멘트사가 발주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북동부 바우카우 지역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 건설이 주목적이었으며, 특히 신생국가 동티모르 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란 점에서 현지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시기 제철 분야 해외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는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준공이었다. 포스코건설 역사상 첫 일관제철소 준공이었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 70%,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 30% 지분의 합작법인이었으며, 위치는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반텐주 찔레곤이었다.

건설계획은 브리질 CSP 일관제철소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조강 300만톤급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이어서 2단계에서 누계 600만톤 규모로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1단계의 규모는 고로, 소결, 코크스, 제강, 연주, 후판 등 6개의 주설비로 이루어졌으며, 그 외 15개의 부대설비로 구성돼 있었다.

총 사업비 3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일관제철소 건설에서 포스코건설은 EPC 일괄 턴키를 맡아 16억 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포스코패밀리도 동반 진출해 포스코에너지가 200MW급의 발전소 건설을 맡았으며, 포스코ICT는 IT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포스코엠텍은 알루미늄 탈산제 생산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그 외 284개나 되는 중소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동반성장의 모델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전경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전경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0년 10월말 전체 규모 370헥타르에 대한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2011년 7월초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일관제철소 건설이 본격화됐다. 그리고 2013년 12월 23일, 마침내 크라카타우포스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이를 계기로 포스코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경험은 브라질 CSP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브라질 CSP의 최고경영층 등 많은 인사들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산 교육장으로 삼았으며, 그들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을 목격하고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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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전플랜트 중동 진출과 사업영역 다양화

에너지 분야는 중남미 외에도 이스라엘, 이라크, 요르단, 라오스 등 세계 곳곳에서 활동했으며, 석탄화력뿐 아니라 가스화력, 중유발전, 풍력, 수력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이스라엘 첫 진출작인 R 프로젝트는 네게브 사막 미소르 로템 산업지역에 427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신설사업이었다.

이스라엘 로템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이스라엘 로템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페루 칼파 복합화력의 발주처 칼파제너레이션의 이스라엘 본사 인키아에너지사가 중남미에서의 활약상을 크게 평가해 의뢰한 사업이었다. 2010년 9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됐으며, 이스라엘 최초의 민간발전사업이란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동 발전시장 첫 진출작인 이라크 쿠르드 프로젝트는 중유발전이었다. 2008년 석유공사는 쿠르드 자차정부와 지역 내 유전개발 합의 과정에서 발전소 건설을 약속했으며, 전체 7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2012년 8월 포스코건설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에 300㎿급 화력발전소와 술라이마니야 지역에 400KV급 변압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요르단 프로젝트는 해외진출 첫 풍력발전 사업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1월 한국전력이 요르단 광물에너지자원부로부터 국제 경쟁입찰로 수주한 푸제이즈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이었다.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푸제이즈에 9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20년 동안 운영하는 BOO방식의 민자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억 8700만 달러 규모였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한국전력은 준공 후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2013년 4월 포스코건설은 해외 첫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65MW급 규모의 라오스 남릭1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건설은 태국 국영에너지기업인 PTTI, 발전설비사인 HEC, 라오스 전력청 등과 함께 NL1PC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사업비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BOT방식으로 추진되며, NL1PC법인이 준공 후 27년간 운영한 뒤 라오스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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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내 최초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

이 시기 환경 분야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폴란드 소각플랜트,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 8월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프로젝트는 미르파 담수 배관망으로부터 잉여담수를 받아 하루 3만톤씩 최대 2700만톤을 사막 지하 85m 대수층에 저장하는 사업으로, 이는 아부다비 시민 44만 명에게 90일간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었다. 현지 건설사인 ACC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사업비는 1억 9750만 달러 규모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담수저장소 3개소와 펌프장 4개소, 길이 161km의 배관망 등의 신설공사를 맡았다.

아부다비 담수에 이어 2011년 2월 포스코건설은 한라산업개발과 함께 사업비 8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다항 북쪽 350㎞ 지점에 있는 홍해연안 얀부 산업단지 내 하수처리장(처리용량 2만 7000㎥/일)을 확장해 하루 4만 700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조, 증설하는 건설공사였다.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이 시기 환경 분야 해외사업 최대의 성과는 동유럽 첫 진출작인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였다. 2012년 11월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크라쿠프시가 발주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하루 약 680톤, 연간 약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되며,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 500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추진배경은 동유럽의 환경인프라 개선이었다. 당시 EU는 동유럽의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인프라 지원펀드를 만들어 대규모 소각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는 매립 방식의 동유럽 폐기물을 소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차 펀드에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차 펀드에 대한 사업자 모집이 2011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동유럽 국가 중 폴란드를 주목했으며, 지원금 유치에 나선 슈체진, 코닌, 비알리스톡, 크라쿠프 등 5개 지자체 중에서도 사업 규모가 가장 컸던 크라쿠프시에 역량을 집중했다.

2011년 1월경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내 네트워크가 탄탄한 삼성물산을 에이전시로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참여에 나섰다. 설계 및 기자재공급 파트너로는 독일업체 렌트제스(Lentjes)를 선택했다.

2011년 9월 제안서가 PQ를 통과했으며, 입찰경쟁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4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대부분 폴란드업체가 유럽과 일본의 쟁쟁한 기술선들과 연대했다. 이후 7개월간의 준비작업 끝에 2012년 4월 최종 경쟁입찰이 실시됐다. 결과는 모스토스탈-히타치의 승리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폴란드만의 독특한 절차적 합리주의인 어필링 프로셔(appealing procedure) 과정이 남아 있었다.

어필링 프로셔는 낙찰자의 제안이나 기술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였다. 이때 반론의 진실여부를 판단하는 조직이 중재위원회이며, 중재위원회에 의해 반론이 인정되면 낙찰자는 자격을 잃었다. 바로 이 어필링 프로셔를 통해 2012년 11월 마침내 포스코건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유럽에 이어 중남미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환경부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2012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GS건설, 대림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과 경합을 펼쳐 페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성공요인은 페루에 지사가 있는 등 경쟁사들보다 중남미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고, 제안서의 내용 역시 경쟁사들에 비해 탄탄했다. 2013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멕시코를 수주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립 수립 등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호치민시의 2단계 사업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기존 1일 처리용량 14만 1000톤을 1일 32만 8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이었다.

수주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일본 대표 수처리업체와 글로벌 드림팀을 구성했다. 프랑스의 오티브이는 수처리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의 히타치 역시 하수와 폐수처리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막강한 드림팀 구성 결과, 2014년 1월 포스코건설은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 시공을, 오티브이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 및 설치를, 히타치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