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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내 최초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

이 시기 환경 분야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폴란드 소각플랜트,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 8월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프로젝트는 미르파 담수 배관망으로부터 잉여담수를 받아 하루 3만톤씩 최대 2700만톤을 사막 지하 85m 대수층에 저장하는 사업으로, 이는 아부다비 시민 44만 명에게 90일간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었다. 현지 건설사인 ACC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사업비는 1억 9750만 달러 규모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담수저장소 3개소와 펌프장 4개소, 길이 161km의 배관망 등의 신설공사를 맡았다.

아부다비 담수에 이어 2011년 2월 포스코건설은 한라산업개발과 함께 사업비 8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다항 북쪽 350㎞ 지점에 있는 홍해연안 얀부 산업단지 내 하수처리장(처리용량 2만 7000㎥/일)을 확장해 하루 4만 700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조, 증설하는 건설공사였다.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이 시기 환경 분야 해외사업 최대의 성과는 동유럽 첫 진출작인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였다. 2012년 11월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크라쿠프시가 발주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하루 약 680톤, 연간 약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되며,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 500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추진배경은 동유럽의 환경인프라 개선이었다. 당시 EU는 동유럽의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인프라 지원펀드를 만들어 대규모 소각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는 매립 방식의 동유럽 폐기물을 소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차 펀드에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차 펀드에 대한 사업자 모집이 2011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동유럽 국가 중 폴란드를 주목했으며, 지원금 유치에 나선 슈체진, 코닌, 비알리스톡, 크라쿠프 등 5개 지자체 중에서도 사업 규모가 가장 컸던 크라쿠프시에 역량을 집중했다.

2011년 1월경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내 네트워크가 탄탄한 삼성물산을 에이전시로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참여에 나섰다. 설계 및 기자재공급 파트너로는 독일업체 렌트제스(Lentjes)를 선택했다.

2011년 9월 제안서가 PQ를 통과했으며, 입찰경쟁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4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대부분 폴란드업체가 유럽과 일본의 쟁쟁한 기술선들과 연대했다. 이후 7개월간의 준비작업 끝에 2012년 4월 최종 경쟁입찰이 실시됐다. 결과는 모스토스탈-히타치의 승리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폴란드만의 독특한 절차적 합리주의인 어필링 프로셔(appealing procedure) 과정이 남아 있었다.

어필링 프로셔는 낙찰자의 제안이나 기술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였다. 이때 반론의 진실여부를 판단하는 조직이 중재위원회이며, 중재위원회에 의해 반론이 인정되면 낙찰자는 자격을 잃었다. 바로 이 어필링 프로셔를 통해 2012년 11월 마침내 포스코건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유럽에 이어 중남미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환경부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2012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GS건설, 대림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과 경합을 펼쳐 페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성공요인은 페루에 지사가 있는 등 경쟁사들보다 중남미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고, 제안서의 내용 역시 경쟁사들에 비해 탄탄했다. 2013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멕시코를 수주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립 수립 등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호치민시의 2단계 사업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기존 1일 처리용량 14만 1000톤을 1일 32만 8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이었다.

수주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일본 대표 수처리업체와 글로벌 드림팀을 구성했다. 프랑스의 오티브이는 수처리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의 히타치 역시 하수와 폐수처리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막강한 드림팀 구성 결과, 2014년 1월 포스코건설은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 시공을, 오티브이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 및 설치를, 히타치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