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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체 개발사업 수행으로 건축사업 진출

강남빌딩 준공식

강남빌딩 준공식

토목사업과 마찬가지로 건축사업도 실적에 목말라했으며, 경쟁업체들의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은 출범 이전부터 거양개발과 PEC가 추진해오던 자체 개발사업을 수행하거나 포스코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건축사업 역량을 쌓아나갈 수밖에 없었다.

1993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메트로상가를 시작으로 개발사업에 나선 거양개발은 포스코건설 출범 직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빌딩과 강남역빌딩을 시공하고 있었다.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완공한 두 건물은 지주가 토지를 제공하고 거양개발이 건물을 지어 분양한 뒤 공사비를 회수하는 분양조건형 개발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당시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솔그룹에 일괄 매각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대형건물의 분양에 성공함으로써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비슷한 방법으로 추진한 부산 사상 공구월드는 경험 부족과 사업계획 미비로 실패의 쓴 잔을 들었다. 예정공기를 9개월이나 넘기는 바람에 분양이 늦어지면서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하지 못해 적자를 보았다.

충정빌딩

충정빌딩

PEC는 재개발사업으로 서울 서대문구에서 충정타워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있었다. 1993년 12월 착공, 1996년 7월 준공한 충정타워는 포스코건설이 시행사로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았다. 분양 과정에서는 일부를 조합원들에게 지분별로 분양하고, 잔여 부분은 포스코건설이 일반 분양해 공사비와 기타 경비를 충당했다.

포스코건설 출범 이후에는 거양개발 매입 부지를 기반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IT벤처타워, 유성 프로젝트 등의 자체 개발사업을 수행했다. IT벤처타워의 부지는 1994년 11월에 매입했고, 1995년 10월까지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콘도미니엄으로 추진됐던 대전 유성 프로젝트는 충청권 레저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또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시설을 염두에 두고 수익기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사업을 계획했다. 세 차례의 투자검토위원회와 두 차례의 경영위원회를 거쳐 1995년 5월 지주 측과 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련 건축사업으로는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 사옥을 비롯해 직원임대주택인 상록타워 등이 있었다. 1995년 5월 착공해 199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준공한 포스데이타 사옥은 사옥을 겸한 데이터센터로 기능상 보안과 안전성에 역점을 두었고, 비상재해발생 때 응급 복구를 할 수 있도록 특수 설비를 갖추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상록타워는 포스코건설의 이름으로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였다. 포스코 직원용 임대 아파트로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철골조를 이용한 주거 전용 아파트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실적 부족과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건축사업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설립 초기 포스코건설은 자체 개발사업과 포스코 관련 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해나가면서 후일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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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축과 토목, 고난의 행군

IMF로 공사가 중단됐던 가락동 IT벤처타운 현장

IMF로 공사가 중단됐던 가락동 IT벤처타운 현장

IMF 한파는 제철 플랜트뿐 아니라 건축과 토목 분야도 할퀴고 지나갔다. 그 중에서도 건축 분야의 출혈이 상당히 컸다.

출범 초기 포스코건설은 실적 부족과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대외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자체 개발사업으로 건축사업을 유지하고 있었다. IMF 위기 때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IT벤처타워, 대전 유성콘도 프로젝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었다.

1996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가락동 IT벤처타운은 1998년 9월 IMF 직격탄을 맞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최소한의 공사만 추진하면서 사업의 재검토와 변경을 거듭하다가 1개 동을 정보통신부에 매각하고, 나머지 1개 동은 벤처빌딩으로 지정받아 2001년에서야 완공을 볼 수 있었다.

유성콘도 프로젝트 역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사업 약정 이후에도 포스코 감사를 비롯해 감사원 감사, 국세청 감사, 국정감사 등 1년에 네 차례의 감사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가 1998년 4월 IMF 위기를 맞아 분양을 앞두고 24층까지 철골조가 완성된 상황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지주 측과의 지루한 공방 끝에 포스코건설이 사업권 전체를 인수해 단독 매각하는 것으로 가까스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 시기 가장 큰 출혈은 분당 프로젝트의 좌초였다. 분당 프로젝트 포기는 포스코건설에게 힘든 좌절을 안겨주었고, 금전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끼쳤다. 토지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계약금 280억 원을 포기해야 하는 통한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로서는 280억 원을 포기하는 것이 중도금 2500여억 원이 잠기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 내린 뼈아픈 결단이었다.

경부선 대천-옥천 간 선로개량 노반공사 참여

경부선 대천-옥천 간 선로개량 노반공사 참여

건축에 비해 토목 분야는 그나마 양호했다.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건축 분야처럼 대규모 자체사업이 없었다. IMF 위기를 맞아 포스코 발주 공사나 도로공사 등에 회원사로 참여하면서 명맥만을 이어나갔다.

1998년 4월 착공, 2004년 12월 완공된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8공구에 회원사로 참여했으며, 포항시 관내 문덕-유강 우회도로 건설공사 2-2공구를 수주해 시공하기도 했다. 또 대구광역시가 발주한 가창-청도 간 국가지원 지방도로 30호선 확장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담당했다. 포스코 물량으로는 광양제철소 자가용 LNG 터미널 부지조성 사업을 수행했다.

특징적인 점으로는 이 시기에 처음으로 철도공사에 참여했다. 경부선 대전-옥천 간 선로개량 노반공사는 포스코건설의 외부공사 중 첫 철도공사로서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1999년 착공, 2003년 12월 준공됐으며, 포스코건설이 3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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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택사업으로 위기 탈출

IMF 관리체제는 포스코건설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주었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했다. 당시는 결코 이 사태가 끝날 것 같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면 IMF는 금방 지나갔다. 이후 우리경제는 성장가도를 달렸고, 부동산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따라서 이 시기는 위기를 기회로 포착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IMF 위기를 맞아 경쟁자들은 포스코건설에 대한 견제력을 상실했다. 연일 부도와 사업 중단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소비자들은 건설사들의 재무 상태를 따지기 시작했다. 탄탄한 재무구조라면 포스코건설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었다.

이 기회의 순간, 포스코건설은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IMF 위기를 맞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서울 강남 도곡동과 삼성동 등의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포스코건설로서는 제철 플랜트가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으며,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느슨한 이 시점이 주택사업 진출의 최대 호기라고 판단했다.

도곡동 포스코트 모델하우스 개관식

도곡동 포스코트 모델하우스 개관식

포스코건설은 강남의 요지인 도곡동에 244~254㎡대 아파트 64세대 분양의 도곡동 포스코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시행하는 일반분양 주택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쾌적한 조경을 조성하고 고품격 실내 디자인을 도입한 결과 고급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부동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999년 10월 분양 당시 초기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도곡동에 이어 삼성동 부지도 개발했다. 2000년 10월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맞은편에 삼성동 포스코트(현, 삼성동 더샵) 90세대를 분양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대부분의 주택업체가 신규 아파트 공급을 2001년 2월 이후로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 분양을 감행한 삼성동 포스코트는 2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결국 포스코건설의 판단은 정확했고, 뛰어난 혜안으로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도곡동 포스코트와 삼성동 포스코트의 성공적 분양은 포스코건설에게 주택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재건축 시장에 진출했다. IMF 이후 재무구조를 중요시 여기는 풍토가 생기면서 재건축 시장도 포스코건설로서는 도전해볼 만한 분야였다. 1999년 9월에 수주한 첫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 서방연립 프로젝트가 그랬다. 수주 경쟁을 거치지 않고 조합의 요청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대치동 동아아파트 수주전

대치동 동아아파트 수주전

2000년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는 경쟁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포스코건설의 수주를 놓고 건설업계는 후발주자가 대형 건설사를 꺾고 일부 대기업이 독점해오던 재건축 시장을 무한 경쟁체제로 변모시킨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포스코건설은 채 10일도 안 되는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을 준비한 재건축 분야 국내 최고의 건설업체를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모델하우스조차 없이 뒤늦게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철저한 프로 정신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수주전을 펼쳐 마침내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우수한 기업이라는 신뢰성이 성공의 견인차였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철강 플랜트 수주 격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불황에 시달리던 포스코건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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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택브랜드 더샵, 인생의 반올림

분당 파크뷰 전경

분당 파크뷰 전경

도곡동과 삼성동 포스코트 분양 성공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한 포스코건설은 대치동 동아아파트를 수주함으로써 관련업계에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경쟁에 끼워주지도 않던 이들 업체들은 서서히 포스코건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유동성 위기로 견제력을 상실한 기존 대형업체가 러브콜을 보내오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파크뷰 성공신화의 서막이었다. 2000년 말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분당 파크뷰 개발을 포기하자 시행사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포스코건설에게 시공을 의뢰해왔다.

분당 파크뷰 프로젝트는 감회가 새롭고, 한편으론 만감이 교차하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IMF 위기 때 280억 원이라는 위약금을 물게 했던 치욕적인 분당 프로젝트의 후속작이었다. 그 사이 분당 프로젝트는 레저타운 조성사업에서 주택사업으로 바꿔 있었다. 결국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그 최종 운명이 포스코건설에게 맡겨졌다.

경험부족과 대형 프로젝트라는 우려 속에서도 포스코건설은 부동산경기 상승을 전망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결단했다. 대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SK건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1년 3월 분당 파크뷰는 입지여건과 설계, 단지배치, 시공사의 신뢰성 등이 돋보이면서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료됐다. 더욱이 분당 파크뷰는 극도로 침체돼 있던 분양시장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분당 파크뷰 성공은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었다. 경쟁자 반열에 이어 분당 파크뷰 성공은 경쟁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2001년 10월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믿고 경기도 용인 죽전 지역의 아파트 개발을 제의해왔다. 포스코건설이 이를 수락함에 따라 2002년 4월 용인 죽전 포스홈타운이 공동 이행방식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더샵 브랜드 탄생

더샵 브랜드 탄생

2002년은 포스코건설 주택사업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아파트 브랜드 더샵(the#)이 탄생했으며, 더샵의 열기는 해운대 센텀파크 분양 성공으로 부산까지 확대됐다. 더구나 대형 사업이었던 건국대 스타시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경쟁자들 중에서도 선두주자의 반열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3월 시각적 감각을 중시한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도입했다. 더샵은 반음 올림을 뜻하는 음악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는 의미와 ‘고객에 앞서 반보 더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보살핌, 그리고 작은 개선을 통해 단순한 상품이 아닌 명품을 제공한다는 장인정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부산 해운대 센텀파크는 2002년 5월 1차 분양 당시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3만 5000여 명이나 다녀갔다. 이는 부산 아파트 분양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 ③

2002년 7월 서울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 수주전은 서울에서 더 이상 그만한 입지가 없다는 인식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 지명경쟁 입찰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수주전에서 당초 포스코건설은 주택공급 실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쟁에서 제외됐다.

더샵 스타시티 공사 전경

더샵 스타시티 공사 전경

그러나 재무구조가 가장 양호한 포스코건설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집요한 영업전략과 건대재단의 호응으로 여러 차례의 논란 끝에 참여가 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9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경쟁에서 더샵을 우리나라 주택 대표 브랜드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적극 도전에 나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1999년 도곡동 포스코트를 분양하면서 시작된 포스코건설의 주택사업은 실적 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일궈냈다. 1999년 64세대에 불과했던 분양세대수가 2000년 500세대로 늘어났고, 2001년에는 4807세대, 2002년에는 8049세대, 2003년에는 7798세대에 달했으며, 2004년에는 1만 세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설립 초기 제철 플랜트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IMF 이후는 주택사업이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서서 포스코건설의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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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도국제업무단지와 동탄메타폴리스 개발 추진

경북 봉화군 청사

경북 봉화군 청사

IMF 위기 극복 이후 주택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건축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 포스코건설은 공공건축 시장에도 과감히 도전, 2001년 경북 봉화군 청사 건설공사를 PQ로 수주했다. 같은 시기 경남 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설공사를 건축사업 최초의 턴키공사로 수주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포스코건설 최초의 병원 공사인 서울시립아동병원 증개축 공사를 역시 턴키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 프로젝트로는 하와이콘도 사업이 있었다. 하와이콘도 부지는 거양개발 시절 자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입해 둔 것이었다. 포스코건설은 그 동안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을 놓고 많은 검토를 해왔으나, IMF 관리체제로 인해 개발을 중단했다. 그러다 강남 도곡동과 삼성동 부지 개발 성공에 힘입어 하와이 부지 역시 콘도미니엄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포스코건설은 2004년 4월 하와이 콘도미니엄 ‘909 카피올라니(909 Kapiolani)’의 분양에 나섰다. 총 225세대 중 113세대를 대상으로 1차 분양을 실시해 계약 첫날인 4월 25일, 100% 계약을 완료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5월 16일에는 2차로 나머지 112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909 카피올라니는 2005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07년 3월에 준공했다.

이 시기 건축 분야의 가장 큰 성과는 인천시 송도국제업무단지 및 경기도 화성시 동탄메타폴리스 개발사업 추진이었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설립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설립

포스코건설은 송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2001년 7월 인천광역시와 미국의 세계적 부동산개발회사인 게일사 3자간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2년 4월에는 게일사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설립했다.

NSIC가 총 127억 달러를 유치해 개발하는 국제업무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577만 ㎡ 규모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이었다. 특히 송도국제업무단지는 2005년 3월부터 1단계로 10만여 ㎡의 부지 위에 컨벤션센터 건설에 나서게 돼 있어 포스코건설로서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1조 원 가량의 건설수주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었다.

동탄 복합단지 PF 사업협약 조인식

동탄 복합단지 PF 사업협약 조인식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2003년 12월에 사업비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탄메타폴리스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주간사로서 신동아건설, 팬퍼시픽,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8개 대형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최종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 약 80만 ㎡에 최고 지상 66층, 최고 높이 275m의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이어 동탄메타폴리스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주거환경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미래형 복합도시 건설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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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월드 완판, 송도국제업무단지 순항

 퍼스트월드 모델하우스 오픈식

퍼스트월드 모델하우스 오픈식

창립 10주년 이후 포스코건설은 16조 원에 이르는 송도사업이 순항하며 상큼한 첫 출발을 보였다. 송도 분양사업의 첫 주자였던 퍼스트월드가 260대 1이라는 뜨거운 청약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NSIC가 9000만 달러 규모의 1차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2004년 7월에도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2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5월 퍼스트월드의 완판으로 더샵 퍼스트월드와 컨벤시아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퍼스트월드의 분양 성공으로 2005년 6월 NSIC는 1조 5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무난히 마무리 지었고, 그해 11월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마스터플랜 실시계획이 정부 승인을 통과했다. 이후 NSIC는 2007년 11월 4차 자금조달을 통해 2조 500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모든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은 국제업무시설, 공공기반시설,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연동제 방식이었다. 마스터플랜은 일본 롯본기힐즈, 중국 상하이 파이낸셜센터 등을 설계한 미국의 KPF가 맡았고, 설계의 컨셉트는 친환경적 미래형 첨단도시의 구현이었다. 포스코건설은 마스터플랜의 이념에 따라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과정에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인증을 추진하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으며,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업무시설로는 컨벤시아(2005.3-2008.7), 포스코이앤씨타워(2007.9-2010.5), 동북아 트레이드타워인 NEATT(2006.8-2014.6), 센트로드(2008.3-2011.10) 등을 시공했다. 컨벤시아는 한국의 중첩된 산맥을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기둥이 없는 대공간 전시장이 특징이다. 2010년 5월 아시아지역 컨벤션센터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국제인증인 LEED-NC(New Construction)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송도국제업무지구 전경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송도국제업무지구 전경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인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지하 5층, 지상 39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이며, 송도국제도시의 화려한 전경과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국제업무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NEAT는 지하 3층, 지상 68층, 높이 312m의 초고층 빌딩이며, 업무시설과 호텔로 구성돼 있다.

주거시설로는 퍼스트월드(2005.5-2009.1), 센트럴파크Ⅰ,Ⅱ(2007.5-2011.8), 엑스포(2007.7-2009.9), 하버뷰Ⅰ(2007.11-2011.4) 등을 시공했으며, 상업시설로는 커낼워크(2008.1-2009.10), 파크호텔(2007.12-2009.7) 등을 시공했다.

퍼스트월드는 64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 4개 동을 포함해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아파트 1596세대와 오피스텔 1058실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최초로 수냉식 냉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아울러 최첨단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센트럴파크 시리즈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에 걸맞게 독특한 디자인 양식을 도입했다. 센트럴파크Ⅰ은 물결무늬 외관과 입면 디자인을 통해 율동적인 느낌의 통일감과 변화감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센트럴파크Ⅱ는 바람에 움직이는 대나무 가지를 형상화한 휘어진 굴절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커낼워크는 지하 2층, 지상 5층 8개 동으로 전체블록 길이가 800m에 달하는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쇼핑몰이다. 단지 중앙에는 폭 5m의 인공수로가 조성돼 있다. 1~2층은 이랜드그룹에서 유럽형 쇼핑몰 NC큐브를 운영 중이며, 3~5층은 고급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공원 녹지를 비롯해 문화, 교육, 의료 등 공공기반시설에서는 송도국제학교(2006.5-2009.7), 중앙공원(2007.3-2009.8), 인천도시축전기념관인 트라이볼(2008.10-2010.2), 인천도시계획관(2008.12-2009.7), 아트센터(2009.6-2016.3 예정) 등을 시공했다. 그 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2008.3-2010.8) 등을 시공했다.

3. 송도국제업무지구 야경

송도국제업무지구 야경

중앙공원은 조각 정원, 수변산책 정원, 초지원, 테라스 정원 등 4개 테마로 구성하고, 정자나 돌담 등 한국적인 전통을 살렸다. 인천 앞바다의 해수를 끌어들여 길이 1.8km, 폭 12m~110m 규모의 인공수로를 조성했으며, 수로 일부 구간에는 수상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1만 23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700㎡ 규모의 트라이볼은 세계 최초의 역쉘(易 Shell)구조로 송도, 청라, 영종지구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3개의 주발로 표현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한 민간개발사업이라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포스코건설은 개발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컨벤시아. 중앙공원, 국제학교, 트라이볼, 아트센터 등을 기부체납했다.

무엇보다 이 시기 전체 수주액 중 상당한 물량이 인천지역에서 발생함으로써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포스코건설의 도약과 번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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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부자문단 출범과 주택분양 활성화

더 샤피스트 2기 출범식

더 샤피스트 2기 출범식

송도사업이 순항하는 가운데 주택사업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전반적으로 건축 분야가 회사의 도약과 번영을 견인해나갔다. 포스코건설은 주택사업의 성장에 발맞춰 고객만족 활동을 강화했다. 2007년에 주부자문단이 출범했으며, 입주 후 서비스인 ‘반올림 서비스’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07년 7월 출범한 주부자문단의 정식 명칭은 ‘더 샤피스트(the sharpist)’였다. 주택 브랜드 ‘the#’에‘~ist’를 결합시킨 합성어로, 주택을 ‘sharp’하게 논하는 ‘더샵의 전문가’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주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경력이 있는 30대~50대 주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입주한 이슈단지 답사, 모델하우스 조사 분석, 디자인에 대한 품평, 신규 아이디어 제안 및 주제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건설은 이들의 활동을 통해 주부들의 생생한 체험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주택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그 과정에서 ‘단지 외부환경’, ‘고객을 감동시키는 부가서비스’, ‘EPS(Economy+Proper+Secret) 수납시스템’ 등 다양한 상품이 꾸준히 개발됐으며, 실제 아파트 단지에도 적용돼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반올림 서비스는 입주 1년차와 2~3년차로 구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입주 1년차 아파트는 입주기념행사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입주민 간 유대관계를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3년차 아파트는 주방 환풍기 필터 청소, 욕실 내 환풍기와 세면대 P트랩 청소 등 주방과 욕실 클린서비스를 제공했다.

주택 분양에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만 9314세대를 공급했다. 2005년의 경우 송도에서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서울에서는 상도동 더샵과 잠실 더샵 스타파크를 분양했다. 그 외 전주 효자 2차 더샵, 춘천 더샵, 동탄 2차 더샵, 계룡 더샵, 대구 성당동 더샵을 분양했으며, 안양에서는 오피스텔인 메쎄 포스빌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잠실 스타파크 전경

잠실 스타파크 전경

2005년도 히트 상품으로는 인천시 송도 퍼스트월드와 서울 송파구 잠실 스타파크를 꼽을 수 있었다. 특히 주상복합 스타파크는 포스코건설 역사상 최고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2428만 원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며 스타파크가 강남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인천시 송도에서 센트럴파크Ⅰ,Ⅱ, 더샵 하버뷰를 분양했으며,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평택 더샵과 화성시 동탄메타폴리스를 분양했다. 그 외 경남 거제 더샵, 부산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충남 아산 더샵 퍼스트타워, 대전 목동 더샵을 분양했다.

송도에서는 3곳 모두 퍼스트월드의 명성을 이어갔으며, 동탄메타폴리스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전 평형이 평균 2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인천에서만 분양시장이 열렸다. 송도지구에서는 커낼워크, 더샵 하버뷰Ⅱ, 더샵 그린에비뉴를 분양했으며, 청라지구에서는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했다.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커낼워크는 평균 1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퍼스트월드의 명성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은 2008년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2009년부터 서서히 침체의 늪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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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발사업의 성장, 동탄메타폴리스 1단계 사업 완료

해외사업과 토목·환경 분야의 선전에 이어 건축 분야에서는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됐고, 2010년 경기도 화성시 동탄메타폴리스 1단계사업이 완료됐다. 개발사업으로는 동탄메타폴리스 외에 대구 봉무산업단지 조성사업,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연구단지 조성사업, 서울 성동구 행당동 복합개발사업, 서초구 양재동 업무단지, 마포구 상암 DMC 첨단업무시설 등의 프로젝트가 있었다.

동탄메타폴리스 1단계 전경

동탄메타폴리스 1단계 전경

동탄메타폴리스는 2006년에 마스터플랜 심의와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그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2007년에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9년에 임대방식의 상가 분양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 마침내 1단계사업을 완료했다. 준공 이후 지하 5층, 지상 55~66층 4개동, 연면적 46만 2000㎡ 규모의 메타폴리스는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봉무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 방식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2005년 12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구시가 발주한 이 사업을 수주했다. 이 개발사업은 총 117만 7000㎡의 부지에 봉재·패션 중심의 산업용지, 주거용지, 패션기능대학, 외국인학교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6년 5월 포스코건설은 대구시와 ㈜이시아폴리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10년 2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했다.

봉무산업단지에 이어 2006년 8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가 공모한 판교 테크노밸리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이후 컨소시엄은 ㈜유스페이스를 설립했는데, 여기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무려 32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22만 ㎡ 규모의 유스페이스를 2009년 6월 착공, 2012년 2월 준공했다.

판교테크노벨리

판교테크노벨리

양재동 업무시설은 자체 개발사업이었다. 2008년 3월 포스코건설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선매각 조건으로 양재동 인근에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코람코가 계약을 취소했고, 이에 포스코건설은 자체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지어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한편으론 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는데, 고액의 배상금에 부담을 느낀 코람코자산신탁은 2013년 6월 결국 이 건물을 인수했다.

그밖에 2008년 3월 LH공사로부터 수주한 서울 행당동 복합개발사업은 왕십리역과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행당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영화아카데미, 복합공연장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2008년 12월 수주한 지하 6층, 지상 21층 규모의 상암 DMC 첨단업무시설은 2010년 8월 착공, 2013년 3월 준공됐다.

개발사업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공공 및 민간 건축에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 공공 및 민간 업무시설로는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마포행정타운, 서울국제금융센터, 산업기술문화 COMPLEX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교육·체육 시설로는 포스코국제관, 포항공대 여학생 기숙사, 하남운동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의·전시 시설로는 한성백제박물관, 인천 밀라노 디자인시티 홍보관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의료·연구 시설로는 포스코R&D센터,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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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축·토목 베트남서 활약, 우정휘장 수상

싱크포워드 비전의 핵심은 해외사업의 확장이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해 글로벌 Top 10을 달성한다는 전략이었다. 강력하게 추진된 해외사업에서 특히 베트남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년 10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의 성공적인 수행과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정휘장을 수상했다. 베트남 우정휘장은 베트남 경제, 사회, 정치, 외교,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협력을 거둔 외국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포상이었다.

포스코건설은 1990년대 중반 철강 프로젝트로 첫 진출한 이후 호치민시 중심부에 다이아몬드플라자를 건설·운영하면서 랜드마크 건설의 주역으로서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신도시,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역사회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은 베트남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포스코건설과 베트남의 이 같은 우정이 우정휘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시기 건축 분야는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스플랜도라 신도시 건설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준공에 이어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토목 분야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서 3개 공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에서 2개 공구 수주에 성공했으며,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총 6개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외국기업으로는 최다 실적이었다.

2011년 7월 완료된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에서 포스코건설은 750가지나 되던 개발계획을 40%로 줄여 난개발을 방지했다.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특히 하노이 중심부와 주변 5개 위성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면서 그 중간 지점에만 신도시 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는 생태학적 자연환경 보존 차원에서 녹지(그린 코리더)로 지정함으로써 40%의 녹지축을 확보했다. 그 결과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웅장한 하노이시의 미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2013년 9월 완료된 스플랜도라 1단계도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 비결은 완벽한 주거 인프라 구축, 그리고 한국형과 현지형 아파트의 현명한 접목이었다. 특히 한국형 커뮤니티시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개천, 개인 풀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인프라 조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지화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한국 전통의 월(wall)식 대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조적식으로 시공했다. 집안 내부 벽과 바닥 공사도 한국식의 도배나 장판을 배제하고 현지식의 페인트나 타일 시공으로 마감했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건축에 이어 토목에서도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의 성공적 수행에 힘입어 2010년 4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전체 노선 51km의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 중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3공구(9.8Km)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1억 45만 달러 규모의 왕복 4차선 아스팔트 포장공사로, 5개의 교량공사가 포함돼 있었다.

호치민-저우저이에 이어 2011년 7월 포스코건설은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린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연장 15km의 4차선 도로 건설공사였다. 사업구간에는 교량 4개소도 예정돼 있었다. 2013년 11월말에는 호치민-저우저이 3공구에 이어 사업비 4869만 달러 규모의 5공구(13.9Km) 수주에도 성공했다.

토목 분야는 도로에 이어 철도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3년 8월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광역철도 관리위원회와 7296만 달러 규모의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농 역에서 킴마 역사까지 8.5km 구간 내에 있는 총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 건설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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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건축 분야, 중앙아시아·오세아니아 진출

건축 분야는 베트남 외에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미얀마, 호주 등에서 크게 활약했다.

캄보디아 프로젝트는 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 건설사업이었다. 2010년 3월말 포스코건설은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타낙 프로퍼티사가 발주한 바타낙 캐피탈 타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국제협력 사업인 직업훈련원 프로젝트 수행 이후 민간 발주사업으로는 캄보디아 최초 진출작이었다.

캄보디아 바타낙캐피탈 타워

캄보디아 바타낙캐피탈 타워

수도 프놈펜 중심부에 위치한 바타낙 캐피탈 타워(2010.3-2012.9)는 사업비 6600만 달러에 지하 4층, 지상 38층 규모였다. 인천공항 설계로 유명한 영국의 테리 파렐 파트너십사(TFP-Terry Farrell Partnerships)가 설계를 맡았으며, 행운과 건강을 상징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중앙아시아 첫 진출인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신도시 건설사업이었다. 2012년 10월말 포스코건설은 카자흐스탄 굴지의 기업인 카스피안 그룹과 공사비 7000억 원 규모의 코얀쿠스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코얀쿠스 주택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4 신도시 개발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로, 알마티의 북측 경계로부터 1.5km 떨어져 있는 게이트시티 내에 8000여 세대에 이르는 뉴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공사기간은 설계기간을 포함해 총 69개월, 공사비는 6억 4000만 달러 규모였다. 특히 이 사업은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한국형 신도시 수출이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한편 G4 신도시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79km 구간의 캅차가이 호수까지 이니셜 ‘G’로 시작하는 4개의 신도시를 민관이 합동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미얀마 호텔 프로젝트는 포스코패밀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사업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개혁개방으로 수도 양곤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자 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호텔 개발 추진 과정에서 먼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대 상업도시인 양곤의 인야 호수 주변의 정부 소유 토지를 장기 임대했다. 이어서 포스코건설, 롯데호텔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현지 대기업인 IGE그룹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2014년 2월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인 미얀마 호텔 개발사업은 모두 2개동으로, 1개 동은 호텔로 이용되고 다른 건물은 호텔식 서비스 주거시설인 레지던스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롯데호텔이 호텔의 운영을,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건축 분야 오세아니아주 첫 진출작인 호주 프로젝트 역시 호텔 건설사업이었다. 14층 높이, 330실 규모의 호텔과 22층 높이의 오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서호주 정부가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일명 페사(FESA) 프로젝트라 불렸다.

사업 구조는 서호주 정부가 개발사업 제안을 공모하고, 선정된 시행사가 부지 매입과 함께 사업권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서호주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BGC사가 설립한 페사480사가 사업권 획득에 성공했다.

사업권 획득 과정에서 BGC사가 포스코건설의 경험과 기술력을 믿고 공동 참여를 제안해왔으며, 이에 2013년 7월 포스코건설은 BGC사와 함께 합작법인 BPI를 설립했다. 이어서 2013년 12월말 BPI가 페사480사로부터 약 1200억 원 규모의 페사 프로젝트 시공권을 수주했으며, 이에 포스코건설도 건설공사에 참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