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기념사

사랑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 포스코건설이 만(滿) 20세가 되는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지난 날 회사를 창립하시고,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우리의 곁에서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역대 선후배님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아울러 올 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신 국내 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시간을 빌려 여러분과 함께 지난 20년간 걸어온 우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1994년, 그 해 12월 추락한 건설업계의 신뢰를 회복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3개 회사가 포스코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습니다.

이듬해인 1995년, 당시 중동지역 최대규모의 이집트 특수강 공장을 수주하면서 회사는 순탄하게 실적을 쌓아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국내에 밀어닥친 외환위기로 인해 회사는 큰 고비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임직원들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노력과 의기투합(意氣投合)으로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생산량 180만톤의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시켰고, 이로 인해 회사는 차츰 생기를 찾아갔습니다.

이후 2002년에는,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에 진출하여 부산 센텀파크, 서울 스타시티, 송도 퍼스트월드 등 국내 대도시 곳곳의 스카이라인을 바꾸어 나갔습니다.

늦은 출사표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토목사업분야에서는 2006년 착공한 김해 경전철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진도 8.8의 강진을 견뎌낸 것이 화제가 되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 진출 7년만에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은, 향후 오래도록 회자될 우리들의 성공신화라고 생각됩니다.

POS_6044r임직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창립 이듬해인 1995년 수주 1조 6000억 원, 매출 1조 원, 시공능력 23위로 출발하여 2011년 빅 5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업계 3위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20년의 성과는 실로 창대하였으며, 한마디로 크게 환호(歡呼)할 결실이었습니다.

승자만이 살아남는 글로벌 전장(戰場)에서 위기의 고비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오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으로 대변되는 냉혹한 경제현실은 여유롭게 축배를 들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경기 부양 의지로 내년도 국내 건설시장의 규모가 올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지표도 있으나, 그룹사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사회적 규제가 심화되는 등 장애요인들은 증가 일로에 있습니다.

또한 해외 현지 기업들의 공격적인 수주와 원화강세로 인한 국내업계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고자 내년도 경영목표를 [New VALUE 실행을 통한 가치경영 구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New VALUE란, 新시장 개척, EPC 경쟁력 확보, E&C사업군 동반성장, 성공적 Pre-IPO, Balance Sheet 경영과 선진 경영모델 수립이라는 6가지 핵심전략을 의미합니다.

먼저 안정적 수주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세계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사우디 PIF와의 합작을 통해 Post Captive Market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PC 경쟁력은 기술, 원가, Engineering 능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E&C사업군의 동반성장 시너지를 제고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드높이는 길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Cash Flow 관리를 철저히 하는 Balance Sheet 경영으로 사업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또한 Pre-IPO 이후에는, 회사의 기업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Global Standard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스코건설인 여러분!POS_6055r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도전정신을 가다듬고, 대도약의 전환기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안과 밖에서 밀려오는 거센 변화의 물결은 주인의식과 실천력으로 타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준비된 자만이 그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도전정신과 주인의식, 실행중시의 열정과 역량을 다시 한번 하나로 모아 힘차게 나아갑시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여준 잠재력과 할 수 있다는 신념이 회사의 앞날을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포스코건설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회사의 성년을 여러분과 함께 자축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1일

사장 황  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