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플랜트 최초 일본 진출, 아시아특수강 준공

아시아특수제강 준공식

아시아특수제강 준공식

독보적인 기술력의 친환경 파이넥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고, 포항 신제강과 광양 5코크스 신설로 EPC 기술력을 확대해나가던 이 시기에 해외사업에서는 2009년 10월 일본 아시아특수제강의 성공적 준공으로 플랜트 역수출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시기 제철 플랜트 해외사업에서는 아시아특수제강 외에 포스코-베트남 냉연, 포스코-멕시코 CGL(2007.10-2009.6), 사우디아라비아 하디드사 CCL(2005.4-2007.8), 인도 이스코사 고로(2007.10-2010.3)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8년 8월 착공, 2009년 10월 준공된 일본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은 총 사업비가 약 180억 엔이며, 60톤 규모의 전기로 제강공장, 연간 생산용량 12만 톤의 조괴공장 시공 및 설비공급을 핵심으로 하고 있었다. 포스코P&S와 일본 특수강용 블룸 전문 제조회사인 고토부키공업이 설립한 합작회사로서, 키타규슈 히비키나다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일본 첫 진출과 전기로시장 개척 외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1968년 포항 영일만에 제철소를 건설할 때 들어간 기술 대부분이 일본 작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근 40년 만에 플랜트 역수출의 성과를 달성한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일본관청의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영어가 아닌 일본어 소통의 난관, 발주처의 완벽한 기술력 요구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노력,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설득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베트남 냉연공장은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시장 고급 철강 수요를 겨냥해 이 지역 최대 규모로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연산 120만 톤 규모의 PL/TCM 1기, 연산 70만 톤 규모의 CAL 1기, RCL/CPL 각 2기와 유틸리티 설비를 신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km 떨어진 붕따우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2억 2465만 달러 규모였다.

2007년 8월 착공, 2009년 9월 준공된 이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토건공사에서는 부지가 연약지반이라 급히 설계를 변경했고, 그 과정에서 1개월의 공기지연이 발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4시간 철야작업에 들어갔으며, 주요 공사에는 국내 기술진을 투입했다.

베트남 냉연공장 착공식

베트남 냉연공장 착공식

기전공사에서는 베트남 현지의 건설 인프라 취약으로 품질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주요 설비는 국내업체에게 맡기고, 현지인력에 대한 기능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기전공사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그러나 수전공사에서 또 다시 1개월의 공기지연이 발생했다. 베트남에서는 유럽이나 일본 기업이라도 기후와 지역 특성상 1년 정도의 공기지연이 기본이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 전력청은 수전을 요청해오면 6개월 늦게 넣어주는 것을 관례로 여겼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은 전력청 간부들을 현장으로 초청했고, 현장을 둘러본 전력청 인사들은 빠른 진행 속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력청 인사의 현장 초청을 통해 남들보다 빨리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1개월의 공기지연은 막지 못했다. 지연된 공기는 이후 철야작업으로 만회했다.

베트남 냉연 프로젝트는 초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준수하고 경제적 운영으로 수익성마저 확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성과로는 해외 최초 단독 EPC 기술력 확보가 있으며, 특히 CAL 핵심설비의 자력설계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냉연공장 EPC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과시했다.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식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