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수주

건축 분야와 함께 토목 분야도 이 시기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연속적으로 3개의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도로공사 강자로 급부상했다.

도로공사에 앞서 2008년 3월 포스코건설은 카이멥 국제항만공사를 수주하며 토목 분야 베트남 해외사업에 첫 포문을 열었다.

카이멥 국제항만공사 공사 전경

카이멥 국제항만공사 공사 전경

이 프로젝트는 배후부지 48만 ㎡에 안벽 길이를 600m로 건설해야 하는 항만공사로, 연간 컨테이너 115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수주금액은 1억 1200만 달러였다.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km 가량 떨어진 붕따우에 위치하고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붕따우 지역에 전체 공단의 절반 가량이 위치한 남부 집중경제구역(SFEA)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발주처는 세계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몰러 머스크(A.P.Moller-Maersk)의 합작법인 CMIT였으며, 포스코건설은 삼환기업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2009년 들어 노이바이-라이까이 고속도로에서 8개의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자 포스코건설은 항만 분야 진출에 이어 도로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역점사업인 ‘메콩유역 개발사업’(GMS)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었다. 하노이와 중국 운남성 쿤밍을 잇는 연결 고속도로로, 하노이 국제공항에 위치한 노이바이에서 출발, 국경지역인 라오까이까지 총 연장 264km였으며, 전체 사업비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였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착공식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착공식

베트남 정부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을 계기로 수도 하노이와 하이퐁, 쿤밍시 사이의 운송 기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시킴으로써 중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과 같은 인접국과의 무역 활성화를 기대했다.

8개 프로젝트 중 포스코건설은 3개 공구를 수주하며 베트남 건설계를 놀라게 했다. 첫 번째 작품인 1공구는 27km 길이의 4차선 고속도로로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였다. 2009년 3월 입찰에서는 중국, 베트남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포스코건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서 2009년 10월과 11월 입찰에서도 2공구와 3공구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2공구는 22.12km의 4차선 아스팔트 포장공사와 19개의 교량을 건설하는 도로공사였으며, 포스코건설은 1~3공구를 통해 총 81km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