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미래 재도약의 준비, ‘위대한 기술 29선’ 발간

경쟁자 없는 제철 플랜트, 초고층 빌딩과 도시개발의 선두주자, 경전철 분야 강자로 부상. 포스코건설의 이 같은 경쟁력의 기반은 기술력이었다. 출범 당시부터 포스코건설은 기술력 기반의 세계적 건설사를 목표로 중장기 계획인 종합기술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는 친환경 고로기술인 파이넥스 설비의 상용화와 세계 최단기 고로개수 기술의 개발, 그리고 표면처리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세계 유일의 기술력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장교와 PSC 교량구조 개발 등 강재를 이용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현장지원으로 원가절감을 실현했으며, 초고층 분야에서도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등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이 같은 기술들을 모아 2009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위대한 기술 29선’을 발간했다. 이는 도약과 번영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미래 재도약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더욱 배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플랜트**

플랜트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11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제철 플랜트 마스터 엔지니어링 기술, 고로 대블록 개수공법, 파이넥스, 전로본체 형상 설계, 듀플랙스-RH 설계, 연주 패스라인 설계, 스트립 캐스팅 설계, 열연 가열로 설계, 열연 공통설비 설계, 자동차 외판재용 고장력 도금강판 프로세스 설계, 컬러 코팅라인의 큐어링 시스템 설계 등이 있었다.

제철 플랜트 마스터 엔지니어링 기술은 제철소 건설의 핵심기술이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서 제철 플랜트 마스터 엔지니어링 검토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 역량을 입증했다.

전로 설비는 제강설비의 핵심기술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재질별로 요구되는 전로 본체의 각종 형상을 객관적인 수치해석과 경험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해내는 전로본체 형상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포항 1제강 탈린로 신설사업, 광양 탈린로 신설사업, 포항 신제강 전로설비 등의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열간압연 공정의 시작을 알리는 가열로 설비는 열연 공정의 꽃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설비이다. 포스코건설은 가열로 설비 조업 시 작업 편의성을 개선하고 공해 발생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열간압연 가열로 설계기술을 완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외판재용 고장력 도금강판 프로세스 설계기술은 자동차의 차체를 가볍게 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핵심기술이었다. 포스코건설은 고 부가가치 강 생산을 위해 여러 프로세스 핵심설비의 자력설계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왔다. 특히 CGL 수직형 퍼니스 기술은 외국사 기술 의존도를 탈피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중동, 동남아,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토목**

토목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6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부유식 방파제, 케이블 교량의 해석 및 시공관리 시스템, 프리케스트 조립식 교각, 보강토 교대, 경전철 운행 시뮬레이션 시스템, 소형 경전철 PRT 등이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장대교량과 경전철 분야에 많은 기술역량을 투입했다.

케이블 교량의 해석 및 시공관리 시스템은 사장교 및 현수교의 선형 또는 비선형 해석이 가능한 기술이었다. 뛰어난 기능의 초기 형상관리, 오차보정 및 동적 해석기능을 가진 국내 최초의 통합 소프트웨어로써, 케이블 지지 장대교량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시스템 체계를 구성하고 있었다. 여수산단 접속교, 인천대교 접속교, 영덕-오산 사장교 등의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경전철 운행 시뮬레이션 시스템인 스마트 LRT는 노선선정, 교통수요, 운전계획의 핵심요소를 최상위 수준으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경전철 용량, 표정속도, 운전시격, 운행시각표, 전력사용량 등의 주요 운전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기술은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술로서 우이-신설 경전철에 적용됐다.

**에너지/환경**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바이오-SAC공법, 하수슬러지 연료화 기술, 용융 소각로 기술, 그린에너지 기술 등이 있었다.

바이오-SAC공법은 폐타이어 담체를 이용해 하수 및 폐수 중에 들어 있는 유기물질과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유동상 생물막 공법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각종 유해요소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다. 파주 LCD 폐수종말처리장, 인천 학인 하수종말처리장, 포항제철소 화성 폐수처리시설 등 많은 하·폐수처리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폐자원인 유기성 슬러지를 이용, 혼합, 성형, 건조 공정을 거쳐 고품질·친환경 슬러지 연료탄을 생산하는 하수슬러지 연료화 기술은 원유 대체를 위한 그린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원, 경주, 나주, 광양, 화순군 등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적용됐다.

용융 소각로 기술은 소각 잔재물이 발생하지 않고 유해가스의 발생농도가 낮다는 장점뿐 아니라 1700도의 고온에서 용융된 부산물이 모래 형태의 슬러그로 배출돼 건설현장의 골재 등으로 유용하게 재활용된다. 또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 하수슬러지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하며, 샤프트식 용융로는 기존 소각로에서의 큰 문제점인 전처리나 선별 공정 없이 투입하더라도 원만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양산 자원회수처리시설과 고양 환경에너지시설에 적용됐다.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는 풍력, 태양광, 생활폐기물 연료화(RDF), 조력, 연료전지 기술 등을 소개했다.

풍력발전으로는 강원도 태기산에 40M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2008년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태양광발전으로는 영암 3MW 발전소와 1MW 솔라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RDF는 생활 또는 사업장 폐기물 중 비닐, 종이, 팩 등 가연성 물질을 분류해 발열량이 일정한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활용사례로는 부산, 포항, 광주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조력발전은 조석에 의해 발생하는 해수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참여에 나선 바 있으나, 아직까지 포스코건설 자체 활용사례는 없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지고 있는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활용사례로는 국내 최대 용량의 포항 연료전지, 율촌 연료전지, 부곡 연료전지 등을 수행했다.

**건축**

건축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8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어번 플래닝(도시계획), 풍진동 제어기술, 고성능 콘크리트 기술, 코어 커플링 빔, 무량판 구조 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PFB 공법, 공기단축 기술 등이 있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초고층 빌딩의 강자로서 그 동안 오랜 연구활동을 통해 많은 기술을 확보했다. 풍진동 제어기술은 초고층 건물의 풍진동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기술이며,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풍진동 제어기 개발에 성공해 송도 퍼스트월드를 비롯해 많은 초고층 건물에 적용했다.

고성능 콘크리트 기술은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필수 기술이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많은 타설 실적을 가진 유일한 기업이었다. 21 메카파스칼(MPa)의 도곡동 포스코트에서 출발, 27 MPa 의 삼성동 포스코트, 35 MPa 의 분당 파크뷰, 40 MPa 의 부산 센텀파크, 60 MPa 의 건대 스타시티, 80 MPa의 송도 퍼스트월드, 100 MPa의 동탄메타폴리스 등으로 발전했다.

초고층 건물은 바람이나 지진 시 횡·하중에 취약해 초고층 구조물의 핵심요소인 코어를 필요로 한다. 코어 커플링 빔 기술은 이런 코어의 개구부를 연결하는 보의 일종으로, 시공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무량판 구조 시스템은 보를 사용하지 않고, 기둥으로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시스템으로, 시공성, 경제성, 공간 활용성 면에서 공동주거 형식에 적합한 기술이었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화재 시 콘크리트 내부 수증기가 외부로 방출돼 콘크리트가 폭발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내화기술인 PFB(POSCO E&C Fire Board)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화재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렬현상을 방지해 3시간 이상의 내화성능을 확보함에 따라 초고층 건물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