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박한 출발, 십시일반 온정을 보태다

2008.12.23 가평등대마을 연탄배달 봉사활동

2008.12.23 가평등대마을 연탄배달 봉사활동

포스코건설이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나눔과 실천을 통해 다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 주주, 지역사회, 글로벌 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나눔과 공감의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포스코건설의 사명이자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철학이다.

그러나 그 시작은 작고 소박했다. 회사 출범 초기 회사보다는 부서나 사내 동호회에서 소리 소문없이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그들은 드러내기보다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현의 말씀을 몸소 실천했다.

부서별 활동은 설계본부와 기술연구소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설계본부는 1995년부터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진 건 1999년 1월 회사 앞으로 날아든 한 통의 편지 때문이었다.

“뜻하지 않게 도움을 받게 돼 기쁘고, 따뜻한 이웃이 있어 힘들지 않아요.”

당시 연말연시를 맞아 성금을 모아 포항시 북구 관내 초등학교장의 추천으로 어려운 처지의 두 여학생을 후원했는데, 그 아이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기술연구소 직원들은 1998년부터 한국복지재단으로부터 2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소개받아 후원을 해왔다. 매년 체육대회에 이들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명절 때는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1999년부터는 연말연시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모인 성금도 2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동호회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졌는데, 그 중 마라톤동호회와 ‘장애인사랑 한마음회’가 모범적이었다. 마라톤동호회는 2001년부터 경기도 가평의 장애인 생활공동체인 등대마을을 방문해 후원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청소, 목욕시키기, 식사준비, 시설물 보수, 눈치우기, 땔감준비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등대마을에 대한 봉사활동은 이후 회사 차원으로 확대됐다. 포스코건설은 마라톤동회회의 주선으로 2003년 12월 등대마을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장애아동들의 일일부모나 친구가 되어주거나 한겨울 나기 장작패기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마음회는 1997년부터 교통장애인협회 포항지회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1년 9월에는 훈훈한 미담 하나가 포항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다. 거처할 방이 없어 경로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연로하신 1급 장애인의 사연을 딱하게 여긴 한마음회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사랑의 집짓기에 나선 것이었다.

먼저 회원들끼리 성금을 모으고 주위로부터 후원금을 모집했으며, 휴일이면 회원들이 직접 나서 손수 자재를 나르고 도배를 하는 등 공사를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작지만 아름다운 조립주택이 완공됐으며, 한마음회의 이 같은 봉사활동에 감명 받아 장애인협회에서 감사를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어르신께 집을 마련해주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수없이 간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는데, 한마음회에서 이렇게 해결해주니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

이처럼 CSR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던 회사 출범 초창기, 일부 조직 내부에서 개별로 행동하던 보이지 않는 선행이 포스코건설 사회공헌활동의 출발이었다. 그렇다고 회사가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회사 차원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졌는데, 어디까지나 단순한 기부 형식이나 일회성의 행사에 지나지 않았다.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기도 했으며, 포항과 광양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순간에 불행을 몰고 오는 자연재해 때는 누구보다 앞장서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구호물품을 전달하거나 성금을 보내는 등 슬픔에 빠진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어서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2006.08.04 강릉 the# 현장에서 진행한 수해지원 봉사활동

2006.08.04 강릉 the# 현장에서 진행한 수해지원 봉사활동

1998년 두 차례에 걸친 포항 지역의 수해 때도, 1999년 경기도 연천 지역의 수해 때도, 태풍 루사와 매미 때도,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때도 포스코건설은 늘 비탄에 빠진 사람들 곁에서 그들이 삶의 희망을 잃지 않기를 소망했다.

이색적인 활동으로는 건설업 특성에 맞는 해비다트 활동이 있었다. 2001년 7월 무주택 서민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에 주택건축비를 지원했으며, 2004년에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랑의 집짓기 2004’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 새내기들은 지붕을 수리하고 내부 마감용 석고를 재단하는 등 노동봉사를 통해 나눔경영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