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름다운 동행을 통한 기술지원과 성과공유제 활성화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으로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기술보호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중소기업청이 개발비를 지원하고 대기업이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 기술 컨설팅과 연구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테크노파트너십’ 등도 운영하고 있다.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유넥스(대표 장상익)와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다. 2002년 유넥스와 압연강판의 평탄도를 향상시키는 설비인 냉연 텐션 레벨러 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유넥스는 제작과 조립을 담당했다. 그 결과 2004년에 공동개발에 성공하고 약 2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다.

두 회사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동으로 나서 베트남, 멕시코, 대만 등에서 100억 원의 수출을 일궈냈다. 이후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30%까지 올라섰다. 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009년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1년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가지고 있던 냉연 텐션 레벨러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을 유넥스에 이전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상생협력의 흐뭇한 전례를 남겼다.

구내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 사례로는 2012년에 소방설비 배관용 고성능 적색단열재 공동개발이 있었다. 당시 소방설비 배관의 표면 색상이 적색을 사용하도록 국가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된 것이 개발의 배경이었다. 적색단열재가 없어 흑색단열재에다 적색 테이프를 감아 시공했는데, 그러다 보니 인건비와 시공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고무발포단열재 전문기업인 하이코리아(대표 박재동)와 공동개발에 착수, 고온용 친환경 적색 고무발포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에 비해 내열성과 난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와 6대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공사원가도 약 13%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구매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제도’의 취지에 따라 이 제품을 자사 공사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갔다.

기술지원과 함께 포스코건설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협력업체 지원활동으로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가 있다. 성과공유란 공급망에서 수요기업이 자사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노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롭게 창출된 가치를 사전에 합의된 방법에 따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성과공유제는 일본 도요타가 처음 고안해냈고, 1980년대 중반 이후 미주대륙과 유럽에서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포스코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08년에 포스코건설도 건설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정하는 성과의 범위는 원가절감, 품질향상, 공기단축,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이다. 보상으로는 현금 보상, 매출액 보상, 시제품 정산 등이 있다. 시제품 정산은 과제 수행 시 발생하는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성능 시험 등 과제 검증을 위한 현장 적용 시 시제품의 구매를 지원하는 보상제도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협력업체 ㈜동성사의 가변형 시스템 수납가구는 더샵 브랜드 가치 향상, 유지관리 성능 향상, 시공 원가절감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수의계약 조건의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 ㈜동영산업의 세대방화문 개발은 더샵 브랜드 가치 향상과 방음 및 단열 품질 향상 등을 인정받아 수의계약과 장기 공급권 부여라는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

광양 5소결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단기 공기 달성과 기존 프로젝트 대비 28% 공기단축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세일엔지니어링 외 19개사가 8억 원의 현금 보상을 받았다. 삼화페인트와 ㈜아담스컴퍼니의 아파트 발코니 무기질 항균도료의 경우 복합단열재 대비 연간 26억 8000만 원과 하자보수비용 연간 1억 2000만 원의 절감 효과를 올려 장기 공급권 부여라는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