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소결·선재·열연 신설과 파이넥스 3공장 준공

이 시기 국내 제철 플랜트는 광양 5소결 신설, 포항 4선재 신설, 광양 4열연 신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선과 열연 분야의 기술력을 더욱 다졌다. 제2공장 준공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파이넥스는 제3공장 준공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2009년 8월 착공, 2011년 2월 준공된 광양 5소결 신설사업은 사업비 3102억 원 규모로, 화상면적 600㎡의 세계 최대급 소결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의 성과를 달성했다. 재하시험에 기초한 경제적 파일 설계로 123억 원의 원가절감과 세계 최단기간 공기단축에 성공했다. 그 결과 포스코가 시행하는 성과공유제(Benefit-Sharing)의 최초 수혜 대상이 됐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소결 EPC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1년 6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된 사업비 6120억 원, 200만톤 규모의 3세대 파이넥스 3공장은 경제성 확보를 위한 슬림 파이넥스였다.

2011.06.23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

2011.06.23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

슬림 파이넥스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그 동안의 연구개발과 가동경험을 바탕으로 설비를 보다 단순화하고, 차별화된 요소기술들을 대거 채용했다. 가루 철광석을 순수한 철성분으로 전환해주는 설비인 유동환원로를 기존 4단에서 3단으로 간소화했으며,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이송하던 분철광석을 자체 발생하는 가스로 운송 투입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파이넥스 2공장과 동일한 투자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은 33%나 높아졌다. 더욱이 포항제철소 전체 철강 생산량의 25%인 410만톤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함으로써 저가원료 사용에 따른 연간 원가 절감액이 1772억 원에 이르렀다.

2012년 1월 착공, 2013년 5월 준공된 포항 4선재 프로젝트는 사업비 4735억 원, 연산 70만 톤 규모의 선재공장 신설사업이었다.

시공 과정에서는 설계에서 늦춰진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기전에서 돌관공사를 추진했으며, 토목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을 적용했다. 또 공기단축을 위해 일부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전기실과 수처리 설비의 경우 일반 콘크리트로 설계됐는데, 공기단축을 위해 전기실은 철근 콘크리트로, 수처리 설비는 콘크리트 파일에서 스틸로 변경했다.

그 결과 공기 준수는 물론, 15일 공기단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포항 4선재 신설 경험을 바탕으로 선재 분야 EPC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1년 1월 착공, 2014년 10월 준공된 광양 4열연 프로젝트는 연산 330만 톤 규모의 신설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75%의 열연공정에 이어 제강과 연주공정도 25%나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 규모만 1조 4000억 원에 이르렀다.

포스코건설은 자력 엔지니어링을 위해 패밀리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선진사 퇴직 인사 중 이 분야 최고 전문가를 긴급 채용하는 등 검증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다.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 설비를 분할 발주했으며, 품질 확보를 위해 중국 설비업체에 직원을 파견함으로써 철저한 사업관리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 외 18개로 나눠진 하우징에 대해 조립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자력 엔지니어링 확보에 성공했으며, 특히 열연 분야 EPC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라질 CSS사의 압연공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