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수주 14조 이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제2도약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송도를 선택하고 펩콤(PEPCOM) 실현의 싱크포워드(Think Forward) 비전을 수립한 2010년에 포스코건설은 물환경사업본부와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경영실적에서는 처음으로 수주액 1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전체 수주액 중 약 43%인 4조 8976억 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이는 2009년 달성한 2조 2505억 원을 2배 이상 초과한 기록이었다. 해외사업 성과의 배경은 플랜트 분야의 선전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위축됐던 포스코의 설비투자 확대가 큰 힘이 됐다.

2011년을 맞아 포스코건설은 ‘일류 수준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경영목표로 내걸었다. 원가절감 30%, 공기단축 30%를 달성하자는 의미에서 3.3운동을 추진했으며, 현장 혁신활동인 cQSS도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했다.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주영업실을 글로벌마케팅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베트남사업단을 신설했다.

그 결과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수주액 14조 4047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건설업계 가운데 수주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처음으로 빅4에 진입했다.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계약서명식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계약서명식

해외사업이 눈부시게 성장했다. 2010년도보다 무려 65% 가량 늘어난 8조 926억 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이는 전체 수주액 중 약 56%를 해외에서 수주한 것으로, 종합건설사 가운데 해외부문 수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플랜트의 선전이 해외 성과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에 이어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까지 수행하면서 플랜트가 수주한 금액만도 7조 7328억 원에 이르렀다.

사상 최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2012년도 경영환경 전망은 어두웠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내실경영을 강화하면서 한편으론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글로벌마케팅실을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플랜트사업본부 내에는 브라질CSP사업단과 인도네시아사업단을 신설했다. 반면에 토목과 물환경본부를 토목환경사업본부로, 건축과 개발사업본부를 건축사업본부로 통합했다.

2012년도 경영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해외사업과 플랜트 분야의 실적 하락으로 수주액이 11조 33억 원에 머물렀다. 그나마 매출액에서 사상 최대 실적인 7조 413억 원을 달성하며 위안을 삼았다.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자 포스코건설은 펩콤 체계 구축의 싱크포워드 2020 비전을 재점검하는 등 중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중기 경영전략 수립 과정에서는 일등상품 확보 부족과 리스크가 크고 수익성이 낮은 “C(시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성이 나왔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펩콤에 앞서 EPC부터 갖춰나가기로 했다. 또 일등상품 및 해외시장 확대, 글로벌 수준 EPC 역량 확보, 재무 건전성 강화를 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철강, 화력발전, 철도, 개발사업을 4대 주력 사업군으로 정했고, 마이닝(광산), 화공, 신성장에너지, 항만, 물환경을 5대 강화 사업군으로 선택했다.

황태현 대표이사 취임식

황태현 대표이사 취임식

중기 경영전략 수립과 함께 2013년도를 맞아 포스코건설은 내실 성장을 위한 시나리오경영을 추진했다. 조직에서는 글로벌마케팅본부에 속해 있던 국내영업 조직을 분리해 국내영업실을 신설했다. 해외사업 조직은 중국사업단, 동남아사업단, 남미사업단, 호주사업단 등 사업단 중심으로 재편했다.

그 결과 2013년도 포스코건설은 내실 있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수주, 매출, 영업이익 모든 부문에서 2012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기록했다. 수주액 12조 756억 원, 매출액 8조 283억 원, 영업이익 4043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은 수주액 5조 9293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수주액의 50%선에 근접했다.

2014년 3월, 정동화 부회장이 퇴임하고 황태현 전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황태현 사장은 취임사에서 본원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시장 창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조직과 제도, 조직문화 등 경영인프라 업그레이드, 그리고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2014년은 창립 20주년의 기념비적인 연도였다. 포스코건설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본원적 경쟁력과 E&C 역량 강화로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본원경쟁력을 기반으로 펩콤을 달성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지속 성장하자는 파부침선(破釜沈船)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