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인천국제공항철도에 이어 김해경전철 수주

인천국제공항철도 기공식

인천국제공항철도 기공식

토목 분야는 도로, 항만, 부지조성 등 공종이 다양해지면서 철도에서도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 철도 분야 국내 최초 민자사업이었던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사업과 김해경전철 등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프로젝트는 1단계로 2001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2단계로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모두 61.5㎞의 철도와 역사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1단계의 2개 공구, 2단계의 1개 공구의 시공을 맡았다.

인천국제공항철도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초대형 프로젝트인 김해경전철에 도전했다. 후발주자로서 토목사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포스코건설은 경전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선점해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도전에 나섰다.

경전철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이 사업의 경쟁력은 코어(Core) 부분의 기술력 확보였다. 차량, 신호, 통신, 전기 등의 코어 부분에 대한 기술력 역시 포스코건설은 이미 최신예 제철소를 건설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었다.

1조 1025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김해경전철 사업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떠나서 매우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먼저 사업권을 획득한 건설사가 향후 예정돼 있는 경전철 사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경전철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담반을 두는 등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2000년 5월에는 컨소시엄 간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6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비 수준이나 재정지원 요구 등 제반 조건에서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평가 전에 이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부산-김해 간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체결

부산-김해 간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체결

그러나 이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부 협상 과정에서 금호산업의 무리수들이 속속 드러났다. 재정지원 요구가 정부 고시안과 달랐으며, 표준화 시책과 시스템 국산화에도 벗어나 있었다. 차량 재원 역시 기본설계와 달랐다. 결국 정부와 금호산업 컨소시엄과의 협상은 쌍방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으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포스코건설은 협상대상자로서 2002년 5월 정부와 실시협약(안) 협상을 타결했으며, 2002년 12월 정부와 민간사업투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2003년 1월에는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경전철 첫 프로젝트였던 김해경전철을 수주함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이 분야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아울러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던 우이-신설경전철 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