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제철 플랜트 중국 확대와 이란에 고로 수출

IMF 위기극복 이후 제철 플랜트 해외사업도 크게 되살아났다. 특히 중국시장이 활활 달아올랐다. 여러 차례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민간기업 물량까지 수주하는 능력을 키워나갔다.

중국 광둥성 순더시 MCL 프로젝트 수주계약

중국 광둥성 순더시 MCL 프로젝트 수주계약

설립 초기 중국 다롄 CGL, 장자강 CGL과 STS 플랜트 등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를 더욱 공략해나갔다. 먼저 2001년 10월 광둥성(廣東省) 순덕시(順德市) MCL을 수주하고 2003년 1월 준공했다. 연간 전기강판 10만 톤, 칼라강판 5만 톤 생산 능력의 순덕 MCL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했다.

순더 MCL에 이어 2002년 12월 연산 15만톤 규모의 칭다오 STS 냉연 플랜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엔지니어링 업무와 CM용역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1월 착공, 2004년 12월 준공한 칭다오 STS에서는 장자강 2STS의 개선 사례를 적용한 최적의 엔지니어링으로 완벽한 설비를 구현해냈다.

칭다오 STS의 소중한 경험은 장자강 STS 상공정(上工程) 프로젝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장자강 STS 상공정 수주를 위해 2003년 1월에 장자강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장자강 법인의 설립은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던 장자강 STS 상공정 수주에 일차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포스코가 발주하는 국내 제철소 설비들의 가격을 낮춰서 중국에서 아웃소싱을 주도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또 포스코의 중국 투자에 대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2004년 4월 장자강 법인과 함께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장자강 STS 상공정은 연산 8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전기로에서 제강공장, 연주공장, 열연공장, 소둔산세 라인까지 맡았다.

다롄, 장자강, 순덕 등 포스코 발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중국 제철산업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민간기업들이 발주하는 제철 플랜트 수주전에 적극 나섰다.

장자강 STS 상공정 프로젝트 수주계약

장자강 STS 상공정 프로젝트 수주계약

첫 성공작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의 연산 7만톤 규모의 CCL 프로젝트였다. 2000년 9월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전문 엔지니어링 및 설비 공급업체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2000년 9월 착공, 2001년 9월 준공한 하이얼 CCL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의 하이얼사 제3공장 지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포스코건설은 주설비의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했다.

하이얼 CCL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단강철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2년 12월 포스코건설은 일본과 미국 등 제철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국제경쟁을 통해 허베이성(河北省)에 소재한 한단강철의 연산 12만 톤 규모 CC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주설비의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해 2003년 4월 착공, 2004년 6월 준공했다.

한단강철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일본과 유럽의 엔지니어링 업체와 국제경쟁을 통해 윈난성(雲南省)에 소재한 곤명강철의 연산 15만 톤 규모의 CGL과 10만 톤 규모의 CCL 설비공급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03년 1월 착공, 2004년 8월 준공한 곤명강철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핵심 기술과 주요 설비를 공급하고, 발주처가 직접 발주하는 중국 현지 제작분에 대해서도 제작관리 및 기술지도를 제공했으며, 아울러 시운전과 조업 교육까지 담당했다.

대만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 체결

대만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 체결

곤명강철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2004년 2월 대만 철강회사 프로스페리티사와 CGL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 동안 일본과 유럽 공급사들이 주도해온 대만시장에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진출한 사업이어서 그 의의가 더욱 남달랐다. 2005년 9월 준공된 연산 20만 톤 규모의 CGL 1기 공급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설비기자재 공급을 수행했다.

이 시기 제철 한류 열풍은 중국뿐 아니라 저 멀리 열사의 나라 중동 이란까지 퍼져나갔다. 1999년 12월 포스코건설은 이란의 국영 철강사인 니스코가 발주한 2억 3300만 달러 규모의 에스파한 제철소 제선설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수주전에는 일본, 영국, 독일 등 세계적 철강전문 엔지니어링 제작사들도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제철소 건설 30년 역사상 최초로 이란에 고로와 소결, 부대설비 등 연산 140만 톤 규모의 제선설비 일체를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