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에너지사업본부 신설, 대외사업 경쟁에 나서

송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1기 PI 구축으로 스피드경영체제를 갖춘 포스코건설은 이 시기 업계 최초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에너지사업본부 신설의 배경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플랜트와 주택, 송도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플랜트, 공공 SOC, 건축 등 적정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발전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그 이유는 발전에너지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데다 포스코패밀리 물량이 있어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2006년 12월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 포스코건설은 이전처럼 내부 물량에만 안주하지 않고 대외사업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해외 발전사업 진출을 모색했고, 새롭게 그린에너지 사업발굴에도 열정을 쏟았다.

화성 열병합발전소 준공식

화성 열병합발전소 준공식

그 결과 국내 발전에너지 분야에서는 대외사업 경쟁을 통해 소중한 경험들을 축적해나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주한 화성 열병합발전소(2005.4-2007.11), 파주 집단에너지 발전사업(2007.3-2011.2), 의정부 민락2지구 집단에너지 발전사업(2008.9-2013.3) 등을 수행했다. 2005년 5월 에너지관리공단이 매각한 대전열병합발전소의 인수와 매각에도 참여해 둔산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포스코패밀리 물량으로는 광양제철소 9호 발전설비(2004.11-2006.8),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복합발전 설비(2005.5-2007.7), 포스코에너지 인천 복합발전 5,6호기(2008.12-2011.6) 등을 수행했다.

광양 9호 발전설비는 친환경 설비로, 광양제철소의 조강증산으로 발생한 잉여 부생가스를 회수해 재활용 연료로 사용하고자 100MW 용량의 자가용 열병합발전 설비 1기를 증설하는 사업이었다.

포항 파이넥스 복합발전 설비는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146MW 용량의 친환경 가스터빈 복합발전소를 신설하는 사업이었다. 특히 이 설비는 저위 발열량의 제철소 부생가스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가스터빈 복합발전 설비였으며,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이 1개의 축으로 연결된 싱글샤프트(Single Shaft) 방식이었다.

3. 인천 LNG 복합화력 5,6호기 공사 현장

인천 LNG 복합화력 5,6호기 공사 현장

설비용량 1000MW급의 인천 LNG 복합화력 5,6호기는 포스코에너지의 민자 발전사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목적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500MW 용량의 가스터빈 복합발전 설비 2기의 설계시공을 일괄 턴키로 수행했다.

한편 화공에너지 분야에서는 광양 3호기 LNG탱크 증설공사를 비롯해 동력설비로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산소설비 신설공사를 많이 수행했다. 포항에서는 13,14,15호기 산소설비에 참여했으며, 광양에서는 14,15호기 산소설비 공사를 수행했다. 광양 3호기 LNG탱크 증설공사(2007.7-2010.9)는 광양 LNG터미널 내 LNG 저장탱크 1기 증설공사로,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에너지사업본부 신설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볼 때 이 시기 포스코건설은 포스코패밀리 물량 수행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면서, 아울러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주 경쟁입찰에 참여해 대외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나갔다. 이러한 기술과 경험 축적은 향후 안산 복합발전 민자사업 같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중한 밑바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