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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도사옥 입주, 글로벌 Top 10 비전 수립

국내 건설업계 역사상 최단기간 수주 10조원 달성의 신기원을 이룩하며 도약과 번영을 누렸던 포스코건설은 2010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송도 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

송도 POSCO E&C 타워

송도 POSCO E&C 타워

송도 개발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했다. 2010년 5월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에너지사업본부 등의 입주를 시작으로 그해 7월까지 서울사무소 모든 조직이 포스코이앤씨타워 입주를 완료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입성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어떠한 난관에도 도시 완공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의미도 있었다. 특히 송도 입성은 도약과 번영의 시기를 지나 미래 재도약 전진기지로서의 각별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제2도약을 위해 송도시대를 연 포스코건설은 미래 재도약의 나침반으로 ‘2020 비전’을 수립했다. 싱크포워드(Think Forward)를 슬로건으로 삼고, 2020년 비전의 목표를 글로벌 Top 10,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으로 설정했다.

2020 비전 수립 과정에서는 PEPCOM이란 개념이 탄생했다. PEPCOM(Project Planning,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Operation & Maintenance)에는 포스코건설의 경쟁력인 EPC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기획과 운영관리의 기술력을 추가 확보해 E&C부문 세계 최고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싱크포워드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전략으로는 業의 진화, 場의 확대, 動의 혁신을 추구했다. 업의 진화를 위해 제철 플랜트, 도시개발, 철도 등을 3대 주력 사업군으로 설정했으며, 해수담수화, 신성장에너지, 화공, 석탄화력, 도로 및 교량 등의 분야를 5대 강화 사업군으로 설정했다.

장의 확대의 중심은 해외시장이었다. 포스코건설은 경쟁력을 확보한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에 집중 진출하기로 했다. 동의 혁신은 업의 진화와 장의 확대의 기반인 인프라 확충 작업이었다. 이에 자본확보, 역량강화, 경영관리 선진화 등의 인프라 확립을 위해 9대 핵심과제를 선정·추진했다.

한편 송도 개발은 포스코건설이 자금난을 겪던 NSIC 지원에 나서고, 인천시도 송도사업의 가속화와 개발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포스코건설의 보증과 시공 책임으로 NSIC의 파이낸싱 문제가 해결됐으며, 인천시는 그 동안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개발 연동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투자유치는 2011년 삼성그룹이 바이오단지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GCF(녹색기후기금) 유치에 성공했다. GCF 유치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성공을 예감하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GCF 유치 효과로 포스코건설은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2013년 12월 중순 포스코건설은 기존 은행 중심의 자금조달 구조에서 탈피, 다수의 증권사 및 은행과 6개 패키지로 나눠 파이낸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연 4~5%대의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존 파이낸싱에 대한 보증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GCF 유치에 이어 자율형 사립고 설립 등의 호재가 계속되면서 투자유치도 더욱 활성화됐다. 삼성바이오, 동아제약, 대우인터내셔널, 롯데, 이랜드, 코오롱, 시스코, 오티스, 3M, 현대엠코 등의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NSIC,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송도사업의 주체들은 2020년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힘차게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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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축·토목 베트남서 활약, 우정휘장 수상

싱크포워드 비전의 핵심은 해외사업의 확장이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해 글로벌 Top 10을 달성한다는 전략이었다. 강력하게 추진된 해외사업에서 특히 베트남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10.05 베트남정부 우정휘장 수상

2012년 10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의 성공적인 수행과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정휘장을 수상했다. 베트남 우정휘장은 베트남 경제, 사회, 정치, 외교,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협력을 거둔 외국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포상이었다.

포스코건설은 1990년대 중반 철강 프로젝트로 첫 진출한 이후 호치민시 중심부에 다이아몬드플라자를 건설·운영하면서 랜드마크 건설의 주역으로서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신도시,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역사회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은 베트남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포스코건설과 베트남의 이 같은 우정이 우정휘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시기 건축 분야는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스플랜도라 신도시 건설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준공에 이어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토목 분야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서 3개 공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에서 2개 공구 수주에 성공했으며,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총 6개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외국기업으로는 최다 실적이었다.

2011년 7월 완료된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에서 포스코건설은 750가지나 되던 개발계획을 40%로 줄여 난개발을 방지했다.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특히 하노이 중심부와 주변 5개 위성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면서 그 중간 지점에만 신도시 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는 생태학적 자연환경 보존 차원에서 녹지(그린 코리더)로 지정함으로써 40%의 녹지축을 확보했다. 그 결과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웅장한 하노이시의 미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2013년 9월 완료된 스플랜도라 1단계도 베트남 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 비결은 완벽한 주거 인프라 구축, 그리고 한국형과 현지형 아파트의 현명한 접목이었다. 특히 한국형 커뮤니티시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개천, 개인 풀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인프라 조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지화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한국 전통의 월(wall)식 대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조적식으로 시공했다. 집안 내부 벽과 바닥 공사도 한국식의 도배나 장판을 배제하고 현지식의 페인트나 타일 시공으로 마감했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스플랜도라 아파트 중앙 편의시설

건축에 이어 토목에서도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의 성공적 수행에 힘입어 2010년 4월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전체 노선 51km의 호치민-저우저이 고속도로 중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3공구(9.8Km)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1억 45만 달러 규모의 왕복 4차선 아스팔트 포장공사로, 5개의 교량공사가 포함돼 있었다.

호치민-저우저이에 이어 2011년 7월 포스코건설은 빈폭성-메린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린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연장 15km의 4차선 도로 건설공사였다. 사업구간에는 교량 4개소도 예정돼 있었다. 2013년 11월말에는 호치민-저우저이 3공구에 이어 사업비 4869만 달러 규모의 5공구(13.9Km) 수주에도 성공했다.

토목 분야는 도로에 이어 철도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3년 8월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광역철도 관리위원회와 7296만 달러 규모의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농 역에서 킴마 역사까지 8.5km 구간 내에 있는 총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 건설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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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철·에너지 중남미 활약,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수주

에너지 분야 해외사업은 칠레에 이어 페루에서 선전했다. 칠레에서는 벤타나스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캄피체, 앙가모스에 이어 산타마리아Ⅱ, 코크런, 카스틸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페루에서는 칼파에 이어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03.30 산타마리아2 발전소 계약식

2010.03.30 산타마리아2 발전소 계약식

2010년 3월 수주한 산타마리아Ⅱ는 사업비 7억 달러 규모의 발전용량 4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였다. 발주처는 칠레 2위의 전력생산업체인 콜번사이며, 발전소의 위치는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항구도시 코로넬이었다.

2011년 11월 칠레 발전사업자 코크런으로부터 수주한 코크런 발전소는 앙가모스 옆 부지에 266MW급 석탄화력 발전설비 2기를 신설하는 EPC 턴키 프로젝트였다. 총 사업비는 9억 달러 규모였다.

산타마리아Ⅱ와 코크런에 이어 2012년 6월 포스코건설은 브라질계 다국적 전력회사인 MPX사로부터 카스틸라 발전소를 수주했다. 사업비는 15억 달러 규모이며, 350MW 석탄화력 발전설비 2기를 신설하는 EPC 턴키 프로젝트였다.

한편 앙가모스 프로젝트는 지진과 노조파업이라는 역경 속에서도 조기 준공은 물론, 50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을 세워 발주처로부터 약 7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칠레 성공을 기반으로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로서는 처음으로 페루 에너지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 9월 세계 유수의 경쟁사인 아벤고아, 지멘스 등을 제치고 사업비 3억 5000만 달러 규모, 발전용량 830MW급의 칼파 LNG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리마에서 약 62km 떨어진 칠카에 위치한 기존의 발전시설을 복합발전시설로 개조하는 사업이었다.

칼파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도 성공했다. 프랑스 GDF 수에즈사의 페루 현지법인 에네루수르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 2억 9000만 달러 규모, 발전용량 810MW급의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이었다.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중남미 프로젝트가 계속 늘어나면서 포스코건설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영업활성화를 위해 현지화를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2011년 에콰도르 EPC 중견기업 산토스CMI를 인수했다.

현지업체 인수 이후 포스코건설은 해외사업에서 산토스CMI를 적극 활용했다. 상호 협력을 통한 대표적 수주 성공 프로젝트로는 페루 노도 발전플랜트가 있었다.

페루 현지 발전회사인 싸마이사가 리마에서 약 1055km 떨어진 남부지방 모옌도에 사업비 3억 달러 규모, 발전용량 720MW급의 노도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자 포스코건설은 산토시CMI와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독일의 지멘스, 스페인의 아벤고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결과, 2014년 1월말 포스코건설은 노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철 분야는 중남미에서 크게 활약했다. 이 시기 제철 플랜트의 무대는 멕시코와 브라질이었다. 특히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의 수주는 포스코건설 해외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최대 성과로, 그야말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화룡점정이었다.

2011년 12월 중순 EPC 일괄 턴키 계약을 체결한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해외 수주사상 단일 제철 플랜트로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CSP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가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었다. 사업비 4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CSP 일관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 내 위치하고 있었다.

1단계에서 연산 300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이어서 2단계에서 누계 600만톤 규모로 완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1단계의 규모는 원료 및 소결, 코크스 설비,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브라질 CSP 수주를 계기로 포스코건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관제철소 EPC 기술력을 가진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었다.

CSP에 이어 2013년 11월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S사로부터 사업비 6억 달러 규모의 하공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열연 20만톤, 냉연 60만톤 등 총 80만톤 규모의 판재류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요 공급설비는 열간 압연기, 냉간 압연기, 부대설비 및 설치공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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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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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 준공

제철 분야는 중남미 외에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왕성하게 해외사업을 펼쳤다.

인도에서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CGL과 냉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CGL공장(2009.12-2012.5)은 사업비 1억 9000만 달러, 연산 45만톤 규모였으며, 냉연공장(2011.5-2013.12)은 사업비 3억 달러, 연산 180만톤 규모였다.

베트남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공사현장 전경

베트남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공사현장 전경

베트남에서는 대만 포머사의 하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중에서 원료처리설비, 열연공장, 화성공장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막강한 사업수행 체계를 구성했다. 본사, 베트남법인, 중국법인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합작전을 펼쳤다. 본사는 총괄관리와 핵심부품 공급을, 베트남법인은 시공을, 중국법인은 자재공급을 맡았다. 베트남법인의 철구공장 역시 철구 공급에 참여했다.

그 결과 2012년 말부터 2013년 중반까지 원료처리설비, 열연공장, 화성공장 시공 계약권을 잇따라 따냈다. 원료처리설비 공사는 사업비 4억 달러, 연산 700만톤 규모였으며, 열연공장 시공은 사업비 3억 달러, 연산 530만톤 규모였다. 화성공장은 사업비 7400만 달러로, 시간당 150만 N㎥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포머사 프로젝트에 이어 2013년 12월초 동티모르 시멘트 플랜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동티모르 TL시멘트사가 발주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북동부 바우카우 지역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 건설이 주목적이었으며, 특히 신생국가 동티모르 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란 점에서 현지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시기 제철 분야 해외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는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준공이었다. 포스코건설 역사상 첫 일관제철소 준공이었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 70%,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 30% 지분의 합작법인이었으며, 위치는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반텐주 찔레곤이었다.

건설계획은 브리질 CSP 일관제철소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조강 300만톤급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이어서 2단계에서 누계 600만톤 규모로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1단계의 규모는 고로, 소결, 코크스, 제강, 연주, 후판 등 6개의 주설비로 이루어졌으며, 그 외 15개의 부대설비로 구성돼 있었다.

총 사업비 3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일관제철소 건설에서 포스코건설은 EPC 일괄 턴키를 맡아 16억 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포스코패밀리도 동반 진출해 포스코에너지가 200MW급의 발전소 건설을 맡았으며, 포스코ICT는 IT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포스코엠텍은 알루미늄 탈산제 생산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그 외 284개나 되는 중소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동반성장의 모델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전경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전경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0년 10월말 전체 규모 370헥타르에 대한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2011년 7월초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일관제철소 건설이 본격화됐다. 그리고 2013년 12월 23일, 마침내 크라카타우포스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이를 계기로 포스코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경험은 브라질 CSP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브라질 CSP의 최고경영층 등 많은 인사들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산 교육장으로 삼았으며, 그들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을 목격하고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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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전플랜트 중동 진출과 사업영역 다양화

에너지 분야는 중남미 외에도 이스라엘, 이라크, 요르단, 라오스 등 세계 곳곳에서 활동했으며, 석탄화력뿐 아니라 가스화력, 중유발전, 풍력, 수력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이스라엘 첫 진출작인 R 프로젝트는 네게브 사막 미소르 로템 산업지역에 427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신설사업이었다.

이스라엘 로템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이스라엘 로템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페루 칼파 복합화력의 발주처 칼파제너레이션의 이스라엘 본사 인키아에너지사가 중남미에서의 활약상을 크게 평가해 의뢰한 사업이었다. 2010년 9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됐으며, 이스라엘 최초의 민간발전사업이란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동 발전시장 첫 진출작인 이라크 쿠르드 프로젝트는 중유발전이었다. 2008년 석유공사는 쿠르드 자차정부와 지역 내 유전개발 합의 과정에서 발전소 건설을 약속했으며, 전체 7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2012년 8월 포스코건설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에 300㎿급 화력발전소와 술라이마니야 지역에 400KV급 변압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요르단 프로젝트는 해외진출 첫 풍력발전 사업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1월 한국전력이 요르단 광물에너지자원부로부터 국제 경쟁입찰로 수주한 푸제이즈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이었다.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푸제이즈에 9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20년 동안 운영하는 BOO방식의 민자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억 8700만 달러 규모였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한국전력은 준공 후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2013년 4월 포스코건설은 해외 첫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65MW급 규모의 라오스 남릭1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건설은 태국 국영에너지기업인 PTTI, 발전설비사인 HEC, 라오스 전력청 등과 함께 NL1PC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사업비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BOT방식으로 추진되며, NL1PC법인이 준공 후 27년간 운영한 뒤 라오스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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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건축 분야, 중앙아시아·오세아니아 진출

건축 분야는 베트남 외에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미얀마, 호주 등에서 크게 활약했다.

캄보디아 프로젝트는 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 건설사업이었다. 2010년 3월말 포스코건설은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타낙 프로퍼티사가 발주한 바타낙 캐피탈 타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국제협력 사업인 직업훈련원 프로젝트 수행 이후 민간 발주사업으로는 캄보디아 최초 진출작이었다.

캄보디아 바타낙캐피탈 타워

캄보디아 바타낙캐피탈 타워

수도 프놈펜 중심부에 위치한 바타낙 캐피탈 타워(2010.3-2012.9)는 사업비 6600만 달러에 지하 4층, 지상 38층 규모였다. 인천공항 설계로 유명한 영국의 테리 파렐 파트너십사(TFP-Terry Farrell Partnerships)가 설계를 맡았으며, 행운과 건강을 상징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중앙아시아 첫 진출인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신도시 건설사업이었다. 2012년 10월말 포스코건설은 카자흐스탄 굴지의 기업인 카스피안 그룹과 공사비 7000억 원 규모의 코얀쿠스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코얀쿠스 주택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4 신도시 개발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로, 알마티의 북측 경계로부터 1.5km 떨어져 있는 게이트시티 내에 8000여 세대에 이르는 뉴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공사기간은 설계기간을 포함해 총 69개월, 공사비는 6억 4000만 달러 규모였다. 특히 이 사업은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한국형 신도시 수출이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한편 G4 신도시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79km 구간의 캅차가이 호수까지 이니셜 ‘G’로 시작하는 4개의 신도시를 민관이 합동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미얀마 호텔 프로젝트는 포스코패밀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사업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개혁개방으로 수도 양곤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자 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호텔 개발 추진 과정에서 먼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대 상업도시인 양곤의 인야 호수 주변의 정부 소유 토지를 장기 임대했다. 이어서 포스코건설, 롯데호텔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현지 대기업인 IGE그룹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2014년 2월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인 미얀마 호텔 개발사업은 모두 2개동으로, 1개 동은 호텔로 이용되고 다른 건물은 호텔식 서비스 주거시설인 레지던스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롯데호텔이 호텔의 운영을,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건축 분야 오세아니아주 첫 진출작인 호주 프로젝트 역시 호텔 건설사업이었다. 14층 높이, 330실 규모의 호텔과 22층 높이의 오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서호주 정부가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일명 페사(FESA) 프로젝트라 불렸다.

사업 구조는 서호주 정부가 개발사업 제안을 공모하고, 선정된 시행사가 부지 매입과 함께 사업권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서호주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BGC사가 설립한 페사480사가 사업권 획득에 성공했다.

사업권 획득 과정에서 BGC사가 포스코건설의 경험과 기술력을 믿고 공동 참여를 제안해왔으며, 이에 2013년 7월 포스코건설은 BGC사와 함께 합작법인 BPI를 설립했다. 이어서 2013년 12월말 BPI가 페사480사로부터 약 1200억 원 규모의 페사 프로젝트 시공권을 수주했으며, 이에 포스코건설도 건설공사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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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토목 분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도전

토목 분야는 베트남 도로공사 성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에 도전했다. 도전 목표는 카렉(CAREC) A380이라고 불리던 중앙아시아 경제협력(CAREC, 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프로젝트였다.

2007년부터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10개국이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이었다. 중국에서 서유럽을 연결하는 거대한 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도로공사 발주 물량이 나왔다.

우즈베키스탄 메샤클-투르쿨 고속도로

우즈베키스탄 메샤클-투르쿨 고속도로

가장 먼저 포스코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 산하 로드펀드가 발주한 메샤클에서 투르쿨까지의 연장 91km 구간에 도전했다. 총 사업비 1억 3215만 달러 규모로, 4차선 콘크리트 포장공사와 부대시설 건설공사였다.

포스코건설은 현지 건설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사관과 은행, 소규모 건설회사, 엔지니어링사 등을 일일이 방문한 끝에 신뢰성 있는 견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010년 4월 중국,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 저임금으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던 국가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현지 기후, 관습, 시장 여건, 제도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럼에도 포스코건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기를 준수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후속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메사클-투르쿨 구간에 이어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사업비 1200억 원 규모, 149km 구간의 남카자흐스탄 쉼켄트 지역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수주전에서 포스코건설은 한국 건설사는 물론,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 외국 건설사까지 제치고 2010년 8월 수주에 성공했다.

시공 과정에서는 건설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인데다 공사현장이 오지에 위치해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계약보다는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무리한 보상요구와 작업중지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품질에 있어 발주처와 감리단으로부터 크게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과 마찬가지로 후속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큰 성과였다.

두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12월말 포스코건설은 카렉 A380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유럽, 중국, 터키 등 13개 건설사들의 열띤 경합을 제치고 사업비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카실락 지역부터 가질 지역까지 약 85km 구간의 실크로드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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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내 최초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

이 시기 환경 분야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폴란드 소각플랜트,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 8월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프로젝트는 미르파 담수 배관망으로부터 잉여담수를 받아 하루 3만톤씩 최대 2700만톤을 사막 지하 85m 대수층에 저장하는 사업으로, 이는 아부다비 시민 44만 명에게 90일간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었다. 현지 건설사인 ACC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사업비는 1억 9750만 달러 규모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담수저장소 3개소와 펌프장 4개소, 길이 161km의 배관망 등의 신설공사를 맡았다.

아부다비 담수에 이어 2011년 2월 포스코건설은 한라산업개발과 함께 사업비 8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다항 북쪽 350㎞ 지점에 있는 홍해연안 얀부 산업단지 내 하수처리장(처리용량 2만 7000㎥/일)을 확장해 하루 4만 700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조, 증설하는 건설공사였다.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폴란드 소각플랜트 조감도

이 시기 환경 분야 해외사업 최대의 성과는 동유럽 첫 진출작인 폴란드 소각플랜트 수주였다. 2012년 11월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크라쿠프시가 발주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하루 약 680톤, 연간 약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되며,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 500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추진배경은 동유럽의 환경인프라 개선이었다. 당시 EU는 동유럽의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인프라 지원펀드를 만들어 대규모 소각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는 매립 방식의 동유럽 폐기물을 소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차 펀드에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차 펀드에 대한 사업자 모집이 2011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동유럽 국가 중 폴란드를 주목했으며, 지원금 유치에 나선 슈체진, 코닌, 비알리스톡, 크라쿠프 등 5개 지자체 중에서도 사업 규모가 가장 컸던 크라쿠프시에 역량을 집중했다.

2011년 1월경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내 네트워크가 탄탄한 삼성물산을 에이전시로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참여에 나섰다. 설계 및 기자재공급 파트너로는 독일업체 렌트제스(Lentjes)를 선택했다.

2011년 9월 제안서가 PQ를 통과했으며, 입찰경쟁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4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대부분 폴란드업체가 유럽과 일본의 쟁쟁한 기술선들과 연대했다. 이후 7개월간의 준비작업 끝에 2012년 4월 최종 경쟁입찰이 실시됐다. 결과는 모스토스탈-히타치의 승리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폴란드만의 독특한 절차적 합리주의인 어필링 프로셔(appealing procedure) 과정이 남아 있었다.

어필링 프로셔는 낙찰자의 제안이나 기술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였다. 이때 반론의 진실여부를 판단하는 조직이 중재위원회이며, 중재위원회에 의해 반론이 인정되면 낙찰자는 자격을 잃었다. 바로 이 어필링 프로셔를 통해 2012년 11월 마침내 포스코건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유럽에 이어 중남미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환경부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2012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GS건설, 대림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과 경합을 펼쳐 페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성공요인은 페루에 지사가 있는 등 경쟁사들보다 중남미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고, 제안서의 내용 역시 경쟁사들에 비해 탄탄했다. 2013년 환경부 공모에서는 멕시코를 수주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하수처리장, 중남미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립 수립 등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시 하수처리장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호치민시의 2단계 사업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기존 1일 처리용량 14만 1000톤을 1일 32만 8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이었다.

수주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일본 대표 수처리업체와 글로벌 드림팀을 구성했다. 프랑스의 오티브이는 수처리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의 히타치 역시 하수와 폐수처리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막강한 드림팀 구성 결과, 2014년 1월 포스코건설은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 시공을, 오티브이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 및 설치를, 히타치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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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결·선재·열연 신설과 파이넥스 3공장 준공

이 시기 국내 제철 플랜트는 광양 5소결 신설, 포항 4선재 신설, 광양 4열연 신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선과 열연 분야의 기술력을 더욱 다졌다. 제2공장 준공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파이넥스는 제3공장 준공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2009년 8월 착공, 2011년 2월 준공된 광양 5소결 신설사업은 사업비 3102억 원 규모로, 화상면적 600㎡의 세계 최대급 소결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의 성과를 달성했다. 재하시험에 기초한 경제적 파일 설계로 123억 원의 원가절감과 세계 최단기간 공기단축에 성공했다. 그 결과 포스코가 시행하는 성과공유제(Benefit-Sharing)의 최초 수혜 대상이 됐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소결 EPC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1년 6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된 사업비 6120억 원, 200만톤 규모의 3세대 파이넥스 3공장은 경제성 확보를 위한 슬림 파이넥스였다.

2011.06.23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

2011.06.23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

슬림 파이넥스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그 동안의 연구개발과 가동경험을 바탕으로 설비를 보다 단순화하고, 차별화된 요소기술들을 대거 채용했다. 가루 철광석을 순수한 철성분으로 전환해주는 설비인 유동환원로를 기존 4단에서 3단으로 간소화했으며,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이송하던 분철광석을 자체 발생하는 가스로 운송 투입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파이넥스 2공장과 동일한 투자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은 33%나 높아졌다. 더욱이 포항제철소 전체 철강 생산량의 25%인 410만톤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함으로써 저가원료 사용에 따른 연간 원가 절감액이 1772억 원에 이르렀다.

2012년 1월 착공, 2013년 5월 준공된 포항 4선재 프로젝트는 사업비 4735억 원, 연산 70만 톤 규모의 선재공장 신설사업이었다.

시공 과정에서는 설계에서 늦춰진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기전에서 돌관공사를 추진했으며, 토목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을 적용했다. 또 공기단축을 위해 일부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전기실과 수처리 설비의 경우 일반 콘크리트로 설계됐는데, 공기단축을 위해 전기실은 철근 콘크리트로, 수처리 설비는 콘크리트 파일에서 스틸로 변경했다.

그 결과 공기 준수는 물론, 15일 공기단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포항 4선재 신설 경험을 바탕으로 선재 분야 EPC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1년 1월 착공, 2014년 10월 준공된 광양 4열연 프로젝트는 연산 330만 톤 규모의 신설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75%의 열연공정에 이어 제강과 연주공정도 25%나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 규모만 1조 4000억 원에 이르렀다.

포스코건설은 자력 엔지니어링을 위해 패밀리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선진사 퇴직 인사 중 이 분야 최고 전문가를 긴급 채용하는 등 검증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다.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 설비를 분할 발주했으며, 품질 확보를 위해 중국 설비업체에 직원을 파견함으로써 철저한 사업관리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 외 18개로 나눠진 하우징에 대해 조립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자력 엔지니어링 확보에 성공했으며, 특히 열연 분야 EPC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라질 CSS사의 압연공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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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산 복합화력 개발과 동해화력 청정설비 준공

국내 에너지 분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시기 화공사업을 포스코엔지니어링에 이관했으며,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발전자회사 뉴파워텍을 흡수 합병함으로써 발전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했다.

발전에너지 사업으로는 포스코에너지 광양 부생복합발전소, 포스코 7,8,9호기 복합발전소, 양주 집단에너지 발전사업,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이 시기 국내 발전에너지는 입찰사업보다는 수익성 있는 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안산과 춘천에서 복합화력 프로젝트 발굴에 성공했다.

화공사업은 오일과 가스 분야가 포스코엔지니어링에 이관됨에 따라 석탄 분야 조직만 남아 대표적으로 SNG 플랜트, 침상코크스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그린에너지 분야는 태양광에서 전남도, 군산시 프로젝트를, RDF 분야에서는 부산, 포항, 광주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특히 동해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설비 EPC 공사를 수행함으로써 그린에너지 역량을 과시했다.

2012.01.05 주식회사 에스파워 창립기념식

2012.01.05 주식회사 에스파워 창립기념식

안산 복합화력은 국내 발전에너지 분야 최초의 개발사업 성공작이었다. 2012년 1월 포스코건설은 ㈜에스파워와 총 공사비 6788억 원, 발전용량 834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2012.11-2014.10)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파워는 포스코건설(10%), 삼천리(50%), 한국남동발전(40%)이 세운 합작법인이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소재의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5공구’ 내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며, 발전용량 834MW는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춘천 복합화력은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업단지 내 시설용량 460MW급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였다.2013년 12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한국동서발전, 한진중공업 등은 SPC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총 사업비 6850억 원 규모의 춘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2013년 3월 착공, 2016년 9월 준공 예정인 서울 복합화력은 대표적 입찰사업 성공작이었다. 2013년 1월 포스코건설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총 사업비 1조 181억 원 규모의 당인리발전소 서울 복합화력 1,2호기 건설공사에서 시공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400MW급 2기를 건설하는 서울 복합화력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지하화 건설로서, 이는 세계 최초의 사례였다. 포스코건설로서는 2004년 남제주화력 3,4호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주간사를 맡았던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SNG 플랜트는 국가적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청정석탄에너지 사업이었다. 2009년 7월 정부는 SNG를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의 신사업으로 지정하고,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을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1조 48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양제철소 내에 50만톤급의 SNG 생산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SNG 플랜트 구축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EPC 공급사로 활약했다. 설계사로는 전단 공정인 가스화공정 기술사로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사를, 후단 공정인 가스정제 및 SNG 합성공정 기술사로는 독일 가스메이커 린데와 덴마크 청정에너지기업 할도톱스를 선정했다. 기본설계는 영국의 제이콥스가, 상세설계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맡았다.

광양 SNG 공사현장 전경

광양 SNG 공사현장 전경

SNG 플랜트는 2011년 6월 모든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14년 6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SNG 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는 수입에 의존하던 광양제철소 가동 연료인 LNG를 전량 SNG로 대체,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했으며, 아울러 국내 사업화와 함께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침상코크스 프로젝트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를 고부가가치로 상품화하는 사업이었다. 사업비 2953억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EPC 공급사를 맡아 광양제철소 내 동호안 매립지에 6만톤 규모의 침상코크스 제조공장을 건설했다. 침상코크스 제조공장은 2012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8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2011년 8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된 그린에너지 대표적 프로젝트인 30MW급 ‘동해 목질계 바이오메스 발전설비’ 구축사업은 동해화력발전소 내에 친환경 설비인 CFB 보일러, 증기터빈발전기, 환경설비, 보조설비 등을 설치하는 공사였다.

광양제철소 침상코크스 제조공장 공사현장 전경 2 광양 SNG 공사현장 전경

광양제철소 침상코크스 제조공장 공사현장 전경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우드칩, 우드펠릿, 목재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시설로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화력발전시설에 비해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점이 특징이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에너지플랜트 시공경험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과 경합한 끝에 2011년 1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CFB 보일러에 열효율이 낮은 저급 연료를 송풍기로 불어 올리면서 연소시키는 장치를 적용함으로써 탁월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7개월가량 걸리는 연돌공사를 슬립폼(Slip-foam) 공법으로 변경해 예상 공기를 4개월이나 단축했다. 포스코건설로서는 한전 발전자회사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EPC를 수행한 사업으로써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