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사의 이익보다 협력업체와의 신뢰가 우선

회사의 이익보다 윤리가 우선이듯, 이해관계자와의 신뢰가 회사의 이익과 상충될 때 먼저 신뢰를 따르는 것이 포스코스타일의 동반성장경영 철학이다.

대표적 이해관계자인 협력업체는 포스코건설의 회사 경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의 70~80%가 외주비로 지출되는 만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회사의 건전한 미래이자 국가경제적 사명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의 동반성장경영 과제는 공정거래와 협력업체의 성장 지원이다. 공정거래는 윤리적 관점에서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고, 시스템이 부족한 협력업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동반성장으로 가는 빠른 지름길이다.

사실 국민기업 포스코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포스코건설은 윤리나 동반성장 같은 사회적 책임에서 늘 앞장서고 본보기를 보여왔다. 정권 차원에서 상생이나 동반성장을 강조하기 이전부터 동반성장경영 시스템을 갖춰왔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회사 출범 직후 막연하게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협력업체와 관계를 맺었다. 취지는 좋았지만 최저가 낙찰제에 따른 과도한 경쟁에 협력업체들이 병들어갔고, 더구나 공사기간 중 일부 업체의 도산은 회사경영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1990년대 말에 다각적으로 이뤄졌다. 개선 의지의 주요 포인트는 동반자적 상생관계 구축과 적정 수익성 보장, 그리고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이었다.

동반자적 상생을 위해서는 전략구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략업체 육성제도를 도입했으며, 적정 수익성 보장 차원에서는 덤핑 방지를 위해 적격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전략업체 육성제도란 소수정예 업체에 적정 물량을 보장해 이익을 확보하게 하고, 회사는 총 경비 면에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공사를 수행하게 하는 제도였다.

1998년 4월에는 전략구매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는 다수의 공급사를 모아 가격경쟁을 하던 전통적 방식을 개선한 것이었다. 즉, 가격이 아닌 품질에 무게를 두고 설비 품목별로 수립한 평가기준에 따라 공급사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때 선정된 공급사들은 대부분 전략업체로 지정됐으며, 포스코건설은 전략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상생관계를 구축해나갔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포항과 광양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업체들을 특별히 배려했다. 대규모 업체에 비해 영세한 지역업체들의 공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업체 등록 때 시공능력 기준을 완화하고, 입찰 추천 때 지역업체를 먼저 추천했다. 또 소액공사는 가능한 지역업체에 발주하는 등 다각적인 동반성장을 모색했다.

지역기업에 대한 특별 배려는 2000년대 들어 회사가 송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인천 지역까지 확대됐다. 더욱이 송도사옥을 짓고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새롭게 인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포스코건설은 포항, 광양에 이어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공정거래를 위한 노력으로는 인터넷을 활용한 건설자재 구매와 공사계약 전자 입찰을 추진했다. 먼저 건설자재 구매 및 공사계약을 위한 입찰 위주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2001년 1월부터 인터넷 구매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후 시스템 강화에 나서 2002년부터 100% 전자계약을 실현함으로써 공정거래 시스템의 기초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2.공정거래 자율준수, 국내기업 최고수준 AA등급 획득

“공정거래법의 준수는 시장의 룰을 지키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회사에 이익이 된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언뜻 불공정거래가 단기적으로는 회사에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추락과 시장에서의 신뢰상실로 인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김동만 상임감사)

Compliance Program 추진경과

Compliance Program 추진경과

100% 전자계약을 실현함으로써 공정거래의 기초를 다져온 포스코건설은 2003년 7월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공정거래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나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운용하는 준법시스템을 말한다. CP를 통해 각 기업은 법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받을 뿐 아니라 법 위반 행위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CP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2001년 7월이었다. 경쟁정책의 질적 향상과 공정거래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율준수규범을 제정하고, 각 기업들이 CP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확립했다.

CP를 도입 운영하는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의 자율준수 의지 천명, 자율준수관리자 지정과 운영, 자율준수 편람 제작 배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 제도 구축,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 임직원에 대한 제재, 문서관리체계 구축 등 7대 구성요소를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윤리경영과 마찬가지로 공정거래에 있어서도 늘 앞장서고 본보기를 보여온 포스코건설은 남보다 빨리 CP를 도입하고 7대 구성요소를 철저히 준수했다.

“진정한 경쟁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만 확보되는 것이며, 부당한 거래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짧은 기간 도움이 될지 모르나, 종국에는 회사의 경쟁력을 악화시킨다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 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 (박득표 전 회장)

첫 번째 구성요소인 최고경영자의 의지 천명에서는 2003년 CP 도입 시 박득표 회장이 강하게 실천의지를 천명했으며, 이후의 CEO들도 매년 초에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적극 활용해 실천의지를 강조해왔다.

관리자 지정 운영은 조직과 체제에 관한 내용으로, 2003년 CP 도입과 함께 포스코건설은 상임감사를 관리자로 임명하고 12개 유관부서장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했다. 2005년에는 더욱 강한 실천의지를 담아 조직을 확대하고 체계화했다. 2월에 협의회의 실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13명의 실천리더를 임명해 부서별 자율점검 및 상담을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4월에는 전담조직으로 윤리실천사무국을 신설했다.

공정거래법 숙지를 위한 편람 제작은 2003년 최초 발간에 이어 수시로 변하는 관련법의 내용을 반영해 2005년, 2008년, 2010년, 2012년에 개정판을 발간했다. 2010년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체크리스트 소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모니터링과 같은 감시체제로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단계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 2월에는 리스크를 사전에 자율적으로 점검, 사전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 감독체계로 부서별 자율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실천 마인드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사이버 교육, 맞춤식 교육, 팝업 교육 및 전문가 초청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 2월에 건설업 특성에 맞게 최초로 사이버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이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실시해왔다.

법 위반자에 대한 제재로는 인사규정과 취업규칙에 강한 엄벌을 명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기록 보존을 위한 문서관리 체계로는 공정거래 웹사이트 및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CP 관련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한편 2006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각 기업의 CP 활동에 대한 평가를 시행했다. 그 첫 해에 포스코건설은 건설업체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으며, 2009년에도 하도급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2011년에는 CP 운영평가에서 국내기업 중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정거래 실천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2007.11.07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

3.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 도입

2007.11.07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

2007.11.07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을 위한 포스코건설의 노력은 꾸준히 지속돼왔다.

2002년에 업계 최초로 전자입찰 및 계약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한 구매활동을 펼쳐왔으며, 2005년에는 등록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하도급대금 지급조건을 개선해 현금유동성이 중요한 중소업체에 금융지원을 강화했으며, 2007년 9월에는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2006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중소기업간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구축을 위해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특히 2007년 들어 공정거래위원회는 3대 가이드라인의 보급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협약체결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2007년 11월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네 번째로,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111개 우수 협력업체와 함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한수양 사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을 통한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 향상이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3대 가이드라인의 준수와 공정거래 지원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계약체결 가이드라인은 대기업이 우월한 교섭력을 남용해 계약자유의 원칙을 저해하는 요소를 차단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거래관행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미 100% 전자계약 실현으로 투명성을 확보한 포스코건설은 계약체결 가이드라인에 따라 덤핑을 예방하기 위해 예정가격을 제시함으로써 부당한 감액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2009년 6월부터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를 시행했다. 협력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후 원자재 가격변동으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납품단가를 조정 협의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문화하는 등 협력업체 이익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에서는 등록과 취소 사유 발생 시 해당업체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등록업체에게 공평한 입찰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심의위원회는 하도급 거래에 있어 계약체결 및 가격결정 과정에서의 법규 준수 여부를 심의하고, 업체 등록과 취소기준 및 절차의 적절성 여부를 심의한다. 또 우수업체 결정, 등록업체 탈락 및 등록취소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의한다.

2011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서면발급 및 보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함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4대 가이드라인으로 늘어났다. 이 가이드라인은 서면의 발급 및 보존과 관련해서 포스코건설이 준수하거나 노력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가 법규상 서면발급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해 그에 따른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을 원활히 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바람직한 서면문화의 확산 및 내실 있는 정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4.100% 현금결제 이어 동반성장펀드 조성

2007년 11월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은 포스코건설의 동반성장경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3대 가이드라인 도입과 공정거래 지원 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동반성장경영 전담 조직으로 상생협력팀을 신설했다. 이후 상생협력팀은 공정거래 지원 활동과 함께 금융지원, 기술지원, 교육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1년 2월에는 동반성장그룹으로 그 위상이 격상됐다.

금융지원 활동으로는 유동성 해소를 위한 경영지원금 지원, 성과보상금 지원, 기술개발자금 지원, 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보증 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 저리의 융자를 소개하는 간접 지원으로는 네트워크론, 포스코패밀리 네트워크론 등이 있다.

금융지원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는 2010년 10월부터 추진한 100% 현금결제였다. 중소 협력업체의 거래대금이 4천만 원 미만일 경우에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던 기존 지급규정을 폐지하고, 10월 1일부로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금액에 관계없이 전액 현금결제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여러 해 지속된 금융위기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자금난 해소를 돕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대아공무㈜ 김철 대표)

대금 지급기일도 개선했다. 세금계산서일로부터 10일 이내 공사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명절 자금난 해소를 위해 명절 이전에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하기도 했다.

동반성장펀드의 조성도 중요한 금융지원 활동이었다. 2011년 6월 포스코건설은 우리은행과 협력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45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으로 협력사들은 담보제공 없이 시중 금리보다 1% 낮게 운영자금을 대출받음으로써 자금확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펀드의 규모는 이후 520억 원까지 확대됐으며, 2013년 11월 기준 420억 원이 협력업체에 소중한 자금으로 지원됐다.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포스코 인재개발원을 활용한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교육’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술, IT, 경영사무와 맞춤형 교육설계 지원으로 협력업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그 외 ‘기업윤리 교육’으로 비윤리 행위를 예방하고, ‘안전관리 교육’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반자적 윤리경영과 안전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5.아름다운 동행을 통한 기술지원과 성과공유제 활성화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으로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기술보호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중소기업청이 개발비를 지원하고 대기업이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 기술 컨설팅과 연구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테크노파트너십’ 등도 운영하고 있다.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유넥스(대표 장상익)와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다. 2002년 유넥스와 압연강판의 평탄도를 향상시키는 설비인 냉연 텐션 레벨러 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유넥스는 제작과 조립을 담당했다. 그 결과 2004년에 공동개발에 성공하고 약 2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다.

두 회사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동으로 나서 베트남, 멕시코, 대만 등에서 100억 원의 수출을 일궈냈다. 이후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30%까지 올라섰다. 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009년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1년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가지고 있던 냉연 텐션 레벨러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을 유넥스에 이전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상생협력의 흐뭇한 전례를 남겼다.

구내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 사례로는 2012년에 소방설비 배관용 고성능 적색단열재 공동개발이 있었다. 당시 소방설비 배관의 표면 색상이 적색을 사용하도록 국가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된 것이 개발의 배경이었다. 적색단열재가 없어 흑색단열재에다 적색 테이프를 감아 시공했는데, 그러다 보니 인건비와 시공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고무발포단열재 전문기업인 하이코리아(대표 박재동)와 공동개발에 착수, 고온용 친환경 적색 고무발포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에 비해 내열성과 난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와 6대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공사원가도 약 13%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구매조건부 신제품 국산화 개발제도’의 취지에 따라 이 제품을 자사 공사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갔다.

기술지원과 함께 포스코건설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협력업체 지원활동으로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가 있다. 성과공유란 공급망에서 수요기업이 자사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노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롭게 창출된 가치를 사전에 합의된 방법에 따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성과공유제는 일본 도요타가 처음 고안해냈고, 1980년대 중반 이후 미주대륙과 유럽에서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포스코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08년에 포스코건설도 건설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정하는 성과의 범위는 원가절감, 품질향상, 공기단축,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이다. 보상으로는 현금 보상, 매출액 보상, 시제품 정산 등이 있다. 시제품 정산은 과제 수행 시 발생하는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성능 시험 등 과제 검증을 위한 현장 적용 시 시제품의 구매를 지원하는 보상제도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협력업체 ㈜동성사의 가변형 시스템 수납가구는 더샵 브랜드 가치 향상, 유지관리 성능 향상, 시공 원가절감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수의계약 조건의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 ㈜동영산업의 세대방화문 개발은 더샵 브랜드 가치 향상과 방음 및 단열 품질 향상 등을 인정받아 수의계약과 장기 공급권 부여라는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

광양 5소결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단기 공기 달성과 기존 프로젝트 대비 28% 공기단축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세일엔지니어링 외 19개사가 8억 원의 현금 보상을 받았다. 삼화페인트와 ㈜아담스컴퍼니의 아파트 발코니 무기질 항균도료의 경우 복합단열재 대비 연간 26억 8000만 원과 하자보수비용 연간 1억 2000만 원의 절감 효과를 올려 장기 공급권 부여라는 매출액 보상을 받았다.

2010.11.19 동반성장 지원단 활동

6.동반성장지원단의 현장방문과 맞춤형 컨설팅

2010.11.19 동반성장 지원단 활동

2010.11.19 동반성장 지원단 활동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우리가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고, 협력업체는 우리와 함께 멀리 가야 할 동반자이다.” (정동화 전 부회장)

100% 현금 결제와 성과공유제 외에도 포스코건설이 잘하고 있는 동반성장경영으로는 해외시장 동반진출과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한 협력업체 지원 활동 등이 있다. 해외시장 동반진출의 경우 세일이앤씨(대표 심재명)와의 남미지역 발전 플랜트 시장개척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세일이앤씨는 2008년 포스코건설의 제안으로 칠레 발전소 공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남미의 사회주의 강성노조, 불리한 노동법, 엄격한 안전규정 등 산 너머 산이었다. 그럴 때마다 포스코건설이 나섰다. 현지 발주처를 설득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조언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그 결과 현지 시공사가 중도 포기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있었다. 칠레 현지 발주처는 “최근 5년간 수행한 공사 중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장 성공한 공사”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세일이앤씨와의 동반성장 파급효과는 매우 컸다. 두 회사는 나란히 칠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발전플랜트 분야를 석권했고,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 건설 수출과 더불어 자재와 장비 수출, 그리고 수많은 고용창출의 성과를 거두었다.

두 회사의 동반성장 사례는 2012년 9월 27일 대통령이 참석한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특히 세일이앤씨는 당시 행사에서 동반성장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2010년 11월부터 시작했다. 이 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의 동반성장경영으로 나아가려면 중소기업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듣고 보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보다 혁신적이고 진일보된 동반성장경영이라 할 수 있었다.

지원단의 구성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임원급으로 정하고, 2인 1조로 조를 편성했다. 각 조는 먼저 지원할 협력업체를 정한 다음, 진정한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1개월에 한 차례 방문을 통해 6개월 동안 활동했다. 활동 과정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해 리스크를 발굴해내고, 컨설팅을 통해 리스크를 해결해나갔다.

지원단의 활동은 협력업체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수처리 전문업체인 그린프라(대표 송진호)의 경우 당시 중국 현지업체와 MOU 체결을 준비 중이었다. 지원단이 방문하자 그린프라는 자신들이 짜낸 MOU(안)에 대한 법률 리스크 검토를 요청했다. 지원단은 즉각 법무그룹과 공동으로 리스크 검토회의를 거쳐 대안을 제시했으며, 그린프라는 이를 토대로 중국 현지업체와 성공적으로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전기 전문업체 금아산업(대표 장문태)은지원단 활동이 끝나고 몇몇 직원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내용인 즉, 처음에 소위 갑의 방문에 부담이 되고 행사용의 형식적 이벤트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으나, 6개월이 지나고 보니 크게 만족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금아산업은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었는데, 지원단이 자사의 노하우와 해외관련 자료를 제공해줘서 해외진출 준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의 이러한 진정성의 동반성장경영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건설산업 상생협력 증진대회에서는 공정거래, 자금지원, 공동기술개발, 경영자문, 교육지원 등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는 2014년까지 3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평가하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 이행평가에서도 5년 연속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일보, 포춘코리아, 서울경제신문 주관의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건설사 부문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